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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버거킹·맥도날드 가격 올릴 때… 노브랜드버거 '2500원 버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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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웨이

    신세계푸드가 지난달 26일 출시한 노브랜드 버거의 초가성비 버거 '어메이징 불고기' 이미지. 사진제공=신세계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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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신세계푸드 노브랜드버거가 초저가 메뉴를 앞세운 '가성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주요 브랜드들이 가격을 올리는 상황에서 저가 라인업을 확대해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노브랜드버거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어메이징 불고기'는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7만개를 기록했다. 단품 가격이 2500원으로, 현재 판매 중인 버거 가운데 가장 저렴한 메뉴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가성비 메뉴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출시됐다. 노브랜드버거는 '그릴드 불고기(3100원)'와 '치즈버거(2600원)' 등 단품 기준 2000~3000원대 제품을 중심으로 메뉴 구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버거 업계의 가격 인상 흐름과 대비된다. 버거킹은 지난달 주요 메뉴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고 대표 메뉴 와퍼 가격도 올렸다. 맘스터치도 40여 개 품목 가격을 평균 2%대 인상했다. 맥도날드 역시 35개 메뉴 가격을 평균 2.4% 올리며 '빅맥' 단품을 5500원에서 5700원으로, '불고기버거'를 3600원에서 3800원으로 각각 200원 인상했다.

    업계는 버거 메뉴 특성상 육류 원재료 비중이 높아 원가 부담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패티와 치킨류 등 육류 가격 상승에 물류비와 인건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일정 수준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노브랜드버거는 가격 인상 대신 저가 메뉴 확대를 선택했다. 신세계푸드가 외식 사업 구조를 정비하며 노브랜드버거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이후 브랜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급식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베이커리와 외식, B2B 식자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외식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낮은 브랜드와 사업을 정리하고 노브랜드버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핵심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시장 내 규모는 여전히 경쟁사 대비 작은 편이다. 현재 노브랜드버거 매장 수는 약 260개 수준이다. 롯데리아와 맘스터치가 각각 1000개 안팎 매장을 운영하는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프랭크버거는 600개 이상 매장을 확보했고 버거킹은 500개 이상, 맥도날드는 400개 안팎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출점 전략을 통해 매장 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매장 규모를 줄이고 창업 비용을 낮춘 '콤팩트 매장' 모델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매장 내에 입점하는 '숍인숍' 형태의 출점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외식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가성비 메뉴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초가성비 메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와 혜택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혜 기자 kdh033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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