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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69조’ 역대급 거래대금… ‘머니무브’에 증권주 ‘제2의 2007년’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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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예금 증권가로 쏟아지는 ‘머니무브’ 본격화
    변동성 뚫고 ‘구조적 성장기’ 진입 관측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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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70조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6000포인트 시대 개막과 함께 은행 예금에 머물던 자금이 증권가로 쏟아지는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증권업종이 과거 2007년 자본시장 황금기에 버금가는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월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한국거래소 46조1000억원, 대체거래소 23조원 등 총 69조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10.8% 증가한 수치이자, 2개월 연속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다.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예탁금은 119조원을 돌파했고, 3월 초에는 130조원까지 급증하며 뜨거운 투자 열기를 증명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현재 상황을 적립식 펀드 열풍으로 증권주가 주가순자산비율(P/B) 2.6배까지 치솟았던 2007년과 유사한 국면으로 진단한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증권으로의 머니무브가 구조적으로 본격화되고 있다”며 “주식시장과 상장지수펀드(ETF), 종합투자계좌(IMA)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으며,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은행에서 증권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은행 중심 금융시장 패러다임이 증권으로 이동하는 초입에 들어섰으며, 이제는 증권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두드러진다. 2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월 대비 6.9% 증가한 32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하락은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대외 변동성 영향이지만, 향후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와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등으로 개인과 기관의 회전율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며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오히려 기회로 보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가파른 상승으로 위탁매매 관련 이익 증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상태에서 변동성 확대는 불확실성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변동성 역시 거래대금의 증가 요인이며,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과 정부의 선진화 정책이 이어지고 있어 증권업의 구조적 성장이라는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종목별로는 위탁매매 민감도가 높고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세가 뚜렷한 대형주들이 유망주로 꼽힌다. SK증권은 최선호주 및 관심종목으로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스페이스X 상장 모멘텀이 있는 미래에셋증권을 최선호주로, 코스닥 액티브 ETF 및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예상에 따라 코스닥 및 코스피 시장 점유율이 높은 키움증권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이투데이/조남호 기자 (spdr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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