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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유가 급등에 급해진 미국 "러시아산 원유 제재 해제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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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선트 美재무 "해상에 있는 러 원유로 공급 창출 가능"

    뉴시스

    [에어포스원=AP/뉴시스]지난해 10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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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수출 제재 일부를 완화할 수 있다고 6일(현지 시간)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30일간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에 대해 "전세계 일시적인 원유 공급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면서 "우리는 다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서도 제재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 때문에 해상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산 원유가 수억배럴에 이른다며 "재무부는 본질적으로 그 제재를 해제해 공급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가 급등세를 저지하기 위해 고안 중인 여러 대책 중 하나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전날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참모들에게 이란 공격 여파로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가져오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지난달 28일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개시한 후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세계 에너지 물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사실상 막히고,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의 원유 감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불안이 가격 급등으로 이어진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통한 합리적 가격의 '정치적 위험 보험' 제공을 지시했고,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호위에 나설 것이라 밝혔으나 치솟는 유가를 어찌하진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며 연일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점도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21% 상승한 배럴당 90.90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90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202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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