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 없을 것”
친미정권 세워질 시 유지·재건지원 ‘택일’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 훈장 수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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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일주일째로 접어든 대이란 군사작전을 놓고 “훌륭하고 수용가능한 지도자들이 선택되면 우리와 우리의 훌륭하고 매우 용감한 많은 동맹 및 파트너들이 이란이 파멸의 벼랑 끝에서 벗어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수용가능한 지도자가 선택되면)이란을 경제적으로 어느 때보다 훨씬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란은 위대한 미래를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AKE IRAN GREAT AGAIN·MIGA)”라고도 썼다.
이는 자신의 대표적 정치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를 본떠 만든 표현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란이 완전히 항복해야한다는 ‘최대치’의 요구사항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시절의 반미 정책을 고수하는 차기 정권은 용납할 수 없지만, 친미정권이 들어서면 정권 유지와 재건 지원을 보장하겠다는 ‘양자택일’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조건 항복’ 요구 발언 의미를 놓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이 더는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고 ‘장대한 분노’ 작전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하는 시점이 오면 그때 이란은 스스로 그렇게 선언하든 안 하든 무조건적 항복 상태에 놓인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 그렇게 선언할 사람도 많이 남아있지 않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최고지도자를 포함, 이란의 이전 테러 정권 지도부를 50명 이상 제거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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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차기 리더’를 놓고 또 다른 종교 지도자가 취임해도 괜찮다고 밝혔다고 CNN이 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CNN 기자와 5분여간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에 다시 종교 지도자, 또 다른 ’아야톨라‘가 와도 괜찮은가’라는 물음에 “아마도 그렇다. 내 말은 그 사람이 누구냐에 달렸다. 나는 종교 지도자도 상관없다”고 했다.
‘아야톨라’는 이슬람 시아파 고위 성직자를 뜻하는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종교 지도자를 싫어하지 않는다”며 “나는 많은 종교 지도자를 다룬다. 그들은 훌륭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곳(이란)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을 잘해야 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잘 대하고, 모두 우리의 파트너인 중동의 다른 국가들도 잘 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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