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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생리대 지원’·‘100원 판매’…李 한마디에 유통가 ‘생리대 마케팅’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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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가, 100원대 ‘저가 생리대’ 줄줄이 출시

    사회공헌 활동도 ‘생리대’ 지원 움직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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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이 비싸다고 꼬집은 이후 유통업계가 두 달 넘게 파격적인 ‘생리대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단순한 물가 안정을 넘어 정부의 민생 안정 기조에 발을 맞추며 정부와의 관계도 개선하려는 유통사들의 속사정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깨끗한나라와 함께 ‘100원 생리대’를 5월 출시한다. 통상 대용량 묶음 판매로 단가를 낮추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만큼 부담 없이 살 수 있도록 10매 소포장을 1000원에 내놨다.

    대형마트와 e커머스도 ‘원가 이하’ 경쟁에 가세했다. 홈플러스는 이달 초 대형마트 최초로 개당 ‘99원 생리대’를 판매하며 ‘저가 생리대’ 흐름에 합류했다. 100% 국내에서 생산한 ‘샐리의법칙 니즈원 생리대’ 4종으로 중형 14매 팩은 1380원으로 개당 98.57원 꼴이다.

    쿠팡은 올해 초 업계 최초로 자회사 씨피엘비(CPLB)를 통해 자체 제작 브랜드(PB) 브랜드 생리대를 최저 99원에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중대형 PB 생리대 판매가를 최대 29% 인하하는 조치로 중형은 개당 99원, 대형은 105원으로 낮췄다.

    업계에서는 유통사들이 물가 안정 기조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정부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해 생리대를 전략적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판매가 인하에 따른 손실분을 유통사가 부담하는 구조임에도 경쟁을 자처하는 배경에는 복잡한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홈플러스나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수사당국의 압박을 받아온 쿠팡이 발 빠르게 생리대 가격 인하에 총력을 쏟으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민생 현안에 적극 화답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사회공헌 활동도 생리대를 지원하는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이달 4일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해 생리대 5000팩을 전달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유한킴벌리는 이달 6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관련 전사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LG유니참은 취약계층 위생용품 나눔 캠페인 ‘쉐어 패드(Share Pad)’의 누적 기부 물량이 1000만 장을 돌파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용성 기자 util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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