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인도에 대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허용한 조처를 언급한 뒤 “다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도 해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6일(현지 시각)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대학 스포츠 원탁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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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 재무부는 인도 기업에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 구매를 허용하는 일반 면허를 발급했다. 이 조처는 3월 5일 이전에 유조선 등에 선적돼 해상에 있는 원유와 석유제품에 적용되며 4월 4일까지 30일간만 한시적으로 유효하다.
베선트 장관은 “재무부는 인도의 우리 동맹들이 이미 해상에 있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시작하도록 허용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를 전 세계적인 일시적 원유 공급 차질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 때문에 해상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산 원유가 수억배럴에 이른다며 “재무부는 본질적으로 그 제재를 해제해 공급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지난달 28일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개시한 후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세계 에너지 물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사실상 막히고,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의 원유 감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불안이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21% 상승한 배럴당 90.90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도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8.52% 오른 92.69달러에 마감했다.
최온정 기자(warmhear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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