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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주末머니]中전인대, 성장 목표 낮춘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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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가 하향 조정됐다. 수출 중심 성장 구조의 한계 인지와 시진핑 주석의 4연임 여부를 결정지을 당대회를 앞둔 리스크 최소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경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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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백관열 LS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GDP 성장률 목표치가 기존 5%에서 4.5~5%로 하향 조정된 배경에 대해 "수출 중심의 성장 구조가 구조적으로 지속되기에는 제한적인 것을 중국 정부가 인지한 것"이라며 "내년 10월 예정된 21차 당대회를 앞두고 과감한 목표를 설정하는 위험을 부담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부터 개막한 중국 전인대에서 발표한 GDP 성장률 목표치는 2023년 이후 처음 보수적으로 하향조정된 수치다. 재정적자율 4%, 지방정부특수채 4.4조 위안, 특별국채 1.3조 위안, 소비자물가지수(CPI) 2%, 실업률 5.5% 등 주요 경제 목표는 기존 수치를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경기 부양 강도 역시 지난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변화된 수식어를 통해 예상할 수 있었듯이 지난해를 뛰어넘는 서프라이즈 요인은 부재하다"고 부연했다. 백 연구원이 말한 수식어는 기존 '초강력한 역주기 조절 강화'에서 '초강력한' 문구가 삭제된 것을 가리킨다.

    다만 성장 목표 하향 조정에도 부양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2026년은 새로운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해인 만큼 지난해 단기적인 경기 부양에 집중하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2035년까지 1인당 GDP를 2020년 수준의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가 재확인된 15차 5개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함께 제시됐다는 근거도 있다"고 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미·중 갈등,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등 디스카운트 요인이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돼 과거 대비 전망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백 연구원은 "올해 전인대를 통해 알 수 있듯 중국 정부의 부양 규모 자체는 절대적으로 상당하며 부양 기조 역시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풍부한 유동성 효과가 증시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그는 "성장률 자체가 타 국가 대비 높아도 과거와 같이 프리미엄을 줄 수 있는 레벨인지는 의문이 든다는 점과 미·중 갈등이 심화할수록 스태그플레이션 같은 새로운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는 분명한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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