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7 (토)

    [특별인터뷰] 나주대 김수연 총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김수연 나주대 총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지방 대학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미달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학과 통폐합이나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폐교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지방 대학 위기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의 한 대학이 신입생 충원율 97%를 넘기는 성과를 기록해 교육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남 나주시에 있는 나주대학교다.

    나주대는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최종 충원율 97.4%(정원 외 107.7%)를 기록했다. 지난해 91.1%보다 1년 만에 6.3%포인트 상승했다. 지방대 상당수가 정원 미달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여서 교육계에서는 “지방대 생존 전략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수연 나주대 총장은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방대가 수도권 대학과 같은 방식으로 경쟁해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화 교육, 그리고 글로벌 학생 유치 전략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총장과의 일문일답.

    ―신입생 충원율이 크게 상승했다. 배경은 무엇인가.

    “가장 큰 요인은 교육 구조 혁신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략이다. 나주대는 지역 산업과 연결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해외 유학생 모집을 적극 확대했다. 대학 내부 혁신과 지역사회 협력이 함께 작동한 결과라고 본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략이 핵심이었다는 평가가 있다.

    “단순히 외국인 학생을 많이 모집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스리랑카 등 아시아 국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과정인 ‘K-Languag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에너지·농생명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유학생들이 졸업 후 지역 기업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인턴십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단순한 유학이 아니라 ‘정주형 인재 양성 모델’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학과 구조 개편도 영향을 미쳤나.

    “그렇다. 나주는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에너지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이런 지역 환경에 맞춰 글로벌 EMS학부와 글로벌 이민행정복지학과를 신설했다. 보건·복지 분야와 실무 중심 예술 교육도 강화했다.”

    “특히 기업과 함께 교육 과정을 설계하는 ‘매칭형 교육 과정’을 도입했다.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지방대 위기를 어떻게 보고 있나.

    “지방대 위기는 단순히 학생 수 감소 문제만은 아니다. 대학과 지역 산업의 연결이 약해진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본다. 대학이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나주대는 나주시와 협력해 지역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로컬 정주형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고교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대학 발전 방향은 무엇인가.

    “에너지와 복지 등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교육과 연구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동시에 글로벌 학생 유치도 확대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

    “지방 대학도 특화된 전략과 혁신이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학생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나주 서미애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