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산업 커지는데 브랜드 오프라인 접점은 적어
29CM, 이구홈 오프라인 매장·팝업으로 접점 확대
29CM의 침구 카테고리 특화 팝업 전시 ‘29 눕 하우스(29 NOOP HOUSE)’ 3층 체험존에서 침구류를 살피고 있는 방문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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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가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침구 카테고리에 특화한 팝업 전시 ‘29 눕 하우스(29 NOOP HOUSE)’를 개최했다. 수면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자기 관리의 영역으로 인식되면서 침구를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 힘을 주고 있는 29CM가 처음으로 침구 중심 오프라인 전시를 열었다.
팝업 전시 첫날인 5일 오후 1시 50분, 29 눕 하우스가 열리는 성수동 어브스튜디오 앞에는 2시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어브스튜디오는 3층 건물로 29CM는 3개층을 모두 전시관으로 꾸몄다. 규모는 약 992㎡(300평)으로, 공간은 1층 ‘29CM 인트로 존’과 1‧2층 ‘브랜드 존’, 3층 ‘릴렉스 존’‧‘눕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누워서 찾는 내 침구 취향’을 콘셉트로 한 만큼 이번 전시에서 29CM는 침구류의 촉감을 비롯한 사용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29CM 관계자는 “질 높은 수면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소재와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침구 브랜드도 늘었는데, 고객과 직접 만날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국내 신진 브랜드가 많다”며 “침구류는 촉감, 밀도 등 직접 만지고 체험해야 하는 카테고리인 만큼 오프라인 접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 29CM는 이런 기회를 통해 침구 시장의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인트로존에서는 29CM가 분류한 4가지 촉감을 느껴볼 수 있다. 4가지 촉감은 △바스락바스락 △보들보들 △푹신푹신 △하늘하늘로 각 촉감을 형상화한 4가지 캐릭터를 만져보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촉감을 확인하는 것부터 전시가 시작되는 셈이다. 브랜드 존에 전시된 모든 제품에는 4가지 촉감 중 어디에 해당하는 제품인지가 표시돼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촉감을 확인한 후에는 브랜드 존을 둘러보며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설명을 들어볼 수 있다. 브랜드 부스는 총 13개로, 29CM에서도 주목받는 침구 브랜드(오디넌트‧프람‧식스티세컨즈‧포렌‧고유‧웜그레이테일‧핀카‧라튤립‧센타스타‧지노키오‧호텔파리칠‧비비홈‧콤마씨)로만 엄선됐다.
한 고객이 29CM의 침구 카테고리 특화 팝업 전시 ‘29 눕 하우스(29 NOOP HOUSE)’에 전시된 제품의 QR코드를 찍어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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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존에서는 제품마다 촉각 분류가 부착돼있기 때문에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의 질감과 마찰감 등 촉각 요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비교 체험해볼 수 있다. 촉감을 직접 확인하거나 제품을 들어 무게감도 확인하는 식이다. 함께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29CM 앱에 해당 상품이 자동으로 ‘좋아요’ 등록이 돼 추후 탐색 구매에도 도움이 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2개의 해외 브랜드 중 하나인 독일 슬립테크 브랜드 포렌은 120여 년 역사의 독일 침구 전문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능성 베개‧이불‧패드 등을 선보이고 있다. 포렌은 부스에서도 바로 침대에 누워 베개를 체험해볼 수 있는데, 온도 조절 스마트 원단을 사용한 베개 제품의 온도감이 일반 원단 제품보다 훨씬 시원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제품을 둘러본 뒤 3층으로 이동하면 실제 수면 환경을 구현한 체험 공간에서 직접 누워 휴식을 취해볼 수 있다. 13개의 침대에 각 브랜드 대표 상품들이 비치돼있어 촉감과 사용감을 실제 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많은 방문객들이 직접 누워 “아늑하다”, “부드럽다”, “무게감이 있다” 등의 사용감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50대 여성 방문객은 “자녀가 독립을 앞두고 있어 침구류를 보기 위해 팝업을 찾았다”며 “촉감이 좋아 라튤립 브랜드에 눈이 갔는데, 3층에서 직접 누워보고 너무 좋아 바로 결정을 했다. 아무래도 침구류는 직접 보고 사는 제품인데 체험할 수 있고 할인도 돼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29CM의 침구 카테고리 특화 팝업 전시 ‘29 눕 하우스(29 NOOP HOUSE)’ 브랜드 존에서 방문객들이 원하는 침구류 패턴 스티커를 이용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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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제품들은 최대 40% 할인도 제공된다. 커플끼리 전시를 찾은 한 방문객도 “침구류를 바꿔볼까 하고 전시를 찾게 됐는데 생각보다 제품이 많고 부스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재미도 있어 오길 잘한 것 같다. 체험해보고 설명도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수면 카테고리 성장세는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다. 작년 기준 29CM 홈 카테고리 ‘이구홈’ 내 베개·이불 등 침구 거래액은 전년 대비 48%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숙면을 돕는 수면용품에 대한 거래액도 상승세다. 잠옷·파자마 등 홈웨어 거래액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했으며, 안대 거래액은 95% 이상 급증했다.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슬립맥싱(sleepmaxxing)’과 같은 용어가 등장할 만큼 수면의 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29CM는 계속해서 이구홈 오프라인 매장과 카테고리별 이색 팝업을 교차 운영해 취향 기반의 탐색 경험을 정교화하며 홈 라이프스타일 시장 내 대세감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투데이/정영인 기자 (o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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