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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공항서 “연예인이 벼슬이냐” 분노 터지자…앞으로 유명인 ‘황제 경호’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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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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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 등 유명인이 출국할 때마다 공항에 팬과 촬영 인파가 몰리는 상황이 반복되자 정부가 공항 내 다중운집 안전관리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2024년 배우 변우석의 ‘황제 경호’ 논란 등 공항 혼잡과 안전 문제를 제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유명인 공항 이용 시 다중운집 안전관리 방안 연구’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연구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개월로, 결과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중 공항 운영 방식·동선 분리·현장 통제 등을 포함한 종합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명인과 일반 이용객 모두의 이동권을 고려한 공항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현재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도한 인파 밀집, 이용객 간 충돌, 무리한 촬영 등 공항 내 위험 상황을 예방하고 안전하고 질서 있는 공항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한 개선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이 공항을 이용할 때마다 팬과 촬영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같은 시간대 공항을 이용하는 일반 여행객들의 통행이 방해되는 등 불편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에서 유명인 공항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중운집의 발생 메커니즘과 위험 특성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유명인 출국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는 경로와 인파 집결 과정, 출국 유형별·공항 구역별 다중운집 양상을 분석해 위험성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주요 공항의 운영 사례도 함께 조사한다. 공항 내 인파 관리와 촬영, 안전관리와 관련한 국내외 법·제도를 비교 검토해 실효성 있는 안전 관리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항 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공항과 K-콘텐츠를 연계하는 문화 협력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연구 용역의 배경에는 2024년 7월 인천공항에서 불거진 배우 변우석의 ‘황제 경호’ 논란이 있다. 당시 변우석이 출국하는 과정에서 팬들이 몰리자 경호원들이 공항 출입문을 통제했고, 경호업체 인력이 다른 여행객의 얼굴을 향해 강한 플래시를 비추거나 탑승 게이트 통행을 막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과잉 경호 논란이 확산됐다.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연예인 등 유명인이 출국장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승무원과 조종사 등 상주 직원이 사용하는 출입문을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연예인 전용 출입문’ 특혜 논란이 커지면서 해당 계획은 결국 철회됐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연예인 등 유명인이 공항을 이용할 경우 사전에 연예기획사나 경호업체로부터 공항 이용 계획서를 제출받고 있다. 아티스트명과 경호 계획 등을 확인해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계획서 내용이 형식적인 문서 수준에 그쳐 실제 동선 관리나 현장 통제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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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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