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20대 태국 여성이 방콕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 성형 재수술을 받았다가 괴사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호소했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채널7 보도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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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성형수술 부작용 때문에 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이제는 셀카 찍는 것조차 두려워요.”
40만밧(약 1860만원)을 주고 방콕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 성형 재수술을 받은 20대 태국 여성이 괴사 등 수술 부작용에 따른 고통을 언론에 호소했다고 채널7, 카오솟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대학생 A(25)씨는 지난달 28일 소비자 권익 보호 활동을 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방콕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현재 코 사진을 공개하며 피해를 주장했다.
A씨는 과거 코 성형수술을 받았다가 이후 코가 살짝 비뚤어지기 시작하는 부작용이 나타나자 재수술을 위해 지난해 8월 B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그가 알아본 다른 병원에선 많게는 70만밧(약 3250만원)을 요구했으나, B 병원은 비교적 저렴했기에 A씨는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다. 유명 인사들을 많이 진료한 것으로 알려진 B 병원 의사의 명성을 믿었다고도 덧붙였다.
A씨가 받기로 한 건 기존에 코에 들어 있던 실리콘 보형물을 빼내고 그 자리에 자신의 늑연골로 교체하는 수술이었다.
그런데 수술 약 한 달 뒤 A씨는 코 내부에 통증을 느꼈다. 코에 나타난 염증은 점차 피부를 파고들어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졌다. 그는 병원 측에 문의했으나, 신체의 자연스러운 치유 과정이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20대 태국 여성이 방콕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 성형 재수술을 받았다가 괴사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며 말하고 있다. 채널7 보도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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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가 더욱 심각해지자 A씨는 병원에 수술비 전액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처음에는 고작 1만밧 보상만 언급했고 이후 5만밧, 10만밧으로 금액을 높였으나 그 이상을 제시하진 않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다만 병원 측은 무료로 치료를 해주겠다는 조건을 내놨다고 했다.
A씨는 B 병원에서 치료받고 싶은 생각은 없으며, 다른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을 것이기에 전액을 환불받아야만 한다고 맞섰다.
A씨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로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제품 리뷰를 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는 그는 활동 수입이 크게 줄었으며, 자신감도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감염된 상처를 꾸준히 치료하고 있으나, 호흡 곤란 증상을 계속 겪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병원 측에서는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이날 A씨의 기자회견을 열어준 단체는 병원 측에 피해자의 고통을 고려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피해자 권익 보호를 위해 태국 상무부 산하 소비자보호위원회(OCPB)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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