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체포 2월여 후 마이애미 도럴 골프클럽 회의에서 강조
“마약 카르텔·국제 범죄 조직에 대한 군사 행동 필요” 촉구
브라질·멕시코·콜롬비아 등 주요국은 불참
[마이애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 골프 클럽에서 중남미 12개국 정상들을 모아 가진 ‘미주의 방패(Shield of the Americas)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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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 골프 클럽에서 중남미 12개국 정상들을 모아 가진 ‘미주의 방패(Shield of the Americas) 정상회의’를 갖고 마약 카르텔 소탕에 대한 협력을 촉구했다.
백악관이 ‘미주의 방패 정상회담’이라고 부른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1월 3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해 법정에 세운 뒤 두 달 여만에 열렸다.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남미 국가 지도자들에게 마약 밀매 카르텔과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한 군사 행동을 촉구하며 이들이 미주 지역 국가 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적들을 물리칠 유일한 방법은 군사력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군대를 사용해야 한다. 여러분도 군대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에서 이슬람국가(IS)에 맞섰던 미국 주도의 연합군을 언급하며 “이제 마약 카르텔을 소탕하기 위해 똑같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전쟁 이후 미국이 쿠바에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말하며, 쿠바 공산 지도부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쿠바에 곧 큰 변화가 올 것”이라며 “그들은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가이아나, 온두라스, 파나마, 파라과이,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12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중남미의 주요 강대국인 브라질과 멕시코는 물론 오랫동안 미국의 역내 마약 퇴치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해온 콜롬비아도 불참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회의에서 근무하며 1994년 제1차 미주 정상회의 기획을 도왔던 리처드 파인버그는 당시 34개국이 참여하고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괄적인 의제를 신중하게 논의했던 당시와는 분위기가 달랐다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인 파인버그는 “당시 제1차 미주 정상회의는 포용성, 합의, 그리고 낙관주의를 예고했으나 급하게 소집된 ‘미주의 방패’ 소규모 정상회의는 고작 10여명 참석자들이 한 명의 지배적인 인물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길지 않은 시간 중남미 지도자들과 만난 뒤 곧바로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 기지로 향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한 다음 날 이란이 쿠웨이트의 미군 지휘소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 6명의 시신을 엄숙하게 이송하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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