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3.8 eastsea@yna.co.kr |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은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이 김성태 쌍방울 회장의 ‘회장 집무실’로 전락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집사 검사’라 불러도 억울하다는 말은 못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법무부 특별점검 결과를 근거로 제시한 이 의원은 김 회장이 구치소 수감 중임에도 불구하고 검사실에서 그룹 고문을 면담하거나 대표이사들에게 업무 지시를 내리는 등 사실상 개인 사무실처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근거로 공개된 2023년 2월 23일자 녹취록에 따르면, 접견인이 "일반 접견" 여부를 묻자 김 회장은 “못해. 내일 오후에 가. 모 그룹 AOO이하고 BOO 고문 내일 온다고 해서. 내일 거기 서보기로 했거든”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은 정황상 녹취 속 ‘거기’가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지목했습니다.
이어 2023년 5월 15일자 녹취록에서도 김 회장이 “나머지. COO 하고는 내가 주주총회 좀 이런 것 좀 설명해 줘야 할 거 같애. COO 올 때 DOO, EOO 오면 돼. 내일 4시쯤 오라고”라고 지시하자, 박상웅 쌍방울 전 이사가 “네, 4시에 맞춰 놓겠습니다”라고 화답하는 내용이 담겼다고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김 회장이 검사의 허락 여부를 전혀 개의치 않은 채 계열사 대표이사급 인사들을 검사실로 불러 모았다며, 수용 질서와 수사 준칙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 사안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또한 "김 회장은 정치검찰의 요구대로 허위진술을 해주고 그 대가로 이런 특혜를 제공받았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대북 송금 수사의 조작 가능성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승욱(winnerwook@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