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주가 급등락
박재현 대표 놓고 이견
한미약품 이사 선임 앞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주총을 앞두고 불확실성에 빠지고 있다. 송영숙 회장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연임을 두고 갈등이 표출되면서다. 시장에서는 ‘4자연합’의 분열 가능성도 거론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일 기준 한미사이언스(008930) 주가는 전일 대비 2.74% 상승한 3만 9400원이었다. 지난달 말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다시 등장하면서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5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신 회장이 경영권 분쟁에 선을 그으면서 주가가 3만 원대로 급락했지만 이달 5일부터 6일까지 2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
4자연합 변수에 따라 한미사이언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4자연합이 올들어 신 회장과 전문경영인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간 갈등이 드러나는 등 이상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가 신 회장의 경영 간섭설 등을 폭로하자 신 회장이 간담회를 통해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여기에 송 회장까지 박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입장문을 내면서 대주주 간 갈등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송 회장은 이달 5일 입장문에서 “전문경영인은 부여된 권한과 책임 아래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한미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길“이라며 ”한미는 특정 개인 한 사람이 전권을 쥐고 운영할 수 없는 기업”이라고 피력했다.
신 회장과 창업주 가족이 박 대표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4자연합이 해체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 대표 등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한미약품 이사 5명 선임을 두고 이견이 커질 수 있어서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 이사회 재구성안을 놓고 4자연합을 설득해야 하는 입장이다. 앞서 신 회장은 “4자 연합과 내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관계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4자연합 경영권 분쟁 시나리오를 부정한 바 있다.
한미 경영권 분쟁은 2024년 초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해 OCI그룹 통합 방안을 두고 송 회장·임주현 부회장으로 구성된 모녀 측과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이 갈등하며 빚어졌다. 신 회장은 당초 형제의 우군으로 나섰지만, 이후 모녀 측과 손잡고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와 함께 4자연합을 결성하면서 국면을 뒤집었다.
이영호 기자 yle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