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조건 항복" 압박…이스라엘 지원사격
이란 "최소 반년 저항 가능"…항복 요구 일축
미국, 항복재촉 vs 이란, 결사항전…중국 특사 파견
[앵커]
중국의 외교 수장이 이란 전쟁을 두고 무력 남용은 강대함을 증명하지 못한다며 미국을 훈계했습니다.
전쟁 장기화 조짐 속에 이번 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계기 대화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공세를 높이는 미국, 이스라엘도 15번째 폭격으로 지원 사격을 했습니다.
이란은 짧아도 반년 이상 맞서 싸울 수 있다며 결사 항전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5일) : 이란이 전화로 합의할 수 있는지 물어서 늦었다고 말했어요. 이제 미국이 이란보다 더 싸우길 원한다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우리가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니, 미국이 무덤에나 가져가야 할 꿈입니다.]
백기 투항을 재촉하는 미국과 버티는 이란, 그사이 특사를 보내 중재에 나서는 중국이 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내부 정치행사 '양회' 계기 기자 회견에서 즉시 휴전과 정치적 해결 촉구했습니다.
"일어나선 안 될 전쟁"이라며 미국의 무력 남용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걸핏하면 무력을 쓴다고 결코 강대함이 증명되진 않습니다. 민중이 전쟁의 무고한 희생양이 돼선 안 됩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대화와 협력을 계속하겠단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양국이 교류하지 않으면 오해와 오판이 생기고 결국 충돌과 대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중국과 미국은 모두 대국입니다. 서로를 바꿀 순 없지만, 서로를 대하는 방식을 바꿀 순 있습니다.]
길어도 4주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던 미국, 이제 와서 6주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방중이 3월 31일로 예고된 만큼 전시에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과 담판을 벌이게 될 공산도 큽니다.
실제 미-중 정상회담이 중동전쟁의 분수령이 될 경우, 협상력을 높이려는 이란의 반격도 거세질 수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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