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중국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중국 관련 선박이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선박들이 중국 선박으로 위장하는 사례까지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확전 자제를 촉구하며 외교적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중국 선주'로 신호를 변경한 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아이언 메이든'호.
이란 관련 공격 위험이 커지자 최소 10척의 선박 역시 '중국 선주'나 '중국인 선원 탑승' 등으로 표시를 바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동맹국 선박을 공격 대상으로 거론했지만 중국은 빠졌기 때문인데, 위치정보 시스템까지 조작하는 기만술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재 수백 척의 선박이 걸프만 일대에서 대기 중으로, 해협 통과 선박이 크게 줄고, 전쟁 위험 보험료는 급등했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동 전쟁은 애초에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이었다며 군사 행동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국가 주권 존중과 무력 남용 반대, 내정 불간섭 원칙을 강조하며 약육강식의 정글 법칙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이는 본래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전쟁이며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하며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섰습니다.
양국이 서로 교류하지 않으면 오해와 오판이 생기고 결국 충돌과 대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중국과 미국은 모두 대국이기 때문에 서로를 바꿀 수는 없지만 서로를 대하는 방식은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중 양국이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패권이나 강대국 공동통치가 아닌 모든 국가가 공존하는 평등하고 질서 있는 다극화 세계질서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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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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