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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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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또 급락 ‘매도 사이드카’ 발동…고유가·고환율에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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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 대비 5.72% 내린 5265.37로 출발 낙폭 키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 종목 줄하락

    국제 유가·환율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헤럴드경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장 초반 5200대까지 내려앉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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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실물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환율 마저 급등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반도체 등 특정 종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84.86포인트(6.89%) 내린 5200.01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19.50포인트(5.72%) 내린 5265.37로 장을 시작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53.75포인트(6.49%) 하락한 773.90이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방산주를 제외하곤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8%대, SK하이닉스는 9%대 하락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9%대, 5%대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좀처럼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제 유가와 환율이 치솟으며 증시가 출렁였다.

    특히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페르시아만 지역의 원유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국제유가는 단숨에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26분 기준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환율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1490원대로 출발해 장중 금융위기 후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거래일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 종가보다 17.3원 오른 1493.7원이다.

    환율은 16.6원 오른 1493원으로 출발해 149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2일(고가 1500원) 이후 가장 높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결국 100달러대로 올라서면서 위험회피 심리와 강달러 분위기가 고조됐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가속화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란은 자국의 전쟁 지속 능력 약화를 의식할 수 밖에 없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도 유가 급등·경기 둔화의 조합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쟁 장기화가 양국 모두에게 실익이 제한된다는 점에서 전쟁으로 인한 증시 조정은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 및 정책 동력을 감안시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는 주 초반 전쟁 리스크 우려 반영 속 주가 하방 우려가 가중되는 가운데 방산, 정유주 등 전쟁 및 유가 상승 수혜주 중심으로 자금 로테이션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 증시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9시30분 기준 닛케이 225 지수는 6.17% 하락한 5만2187.9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사카거래소에서는 닛케이 평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직후 일시 거래 제한 조치인 ‘다이내믹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다이내믹 서킷브레이커는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하락할때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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