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동대문구 휘경동 대학가 일대를 방문해 인근 대학 재학생과 취업준비생, 지역 공인중개사와 함께 전월세 매물을 둘러보고 청년 주거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휘경동은 인근에 고려대, 경희대, 한국외대가 있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의 주거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오 시장은 월세로 살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청년들을 만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청년들은 학생이 거주할 만한 전·월세 매물이 최근 줄어든 데다 가격도 올라 학교와 먼 곳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겨우 주거지를 구하더라도 비용 절감을 위해 룸메이트를 구해야 하거나 화장실 문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곳과 같은 열악한 주거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내일 어떻게든 이자 지원이나 월세 지원이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을 내일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거지가) 진짜 필요한 서민층, 청년층, 이분들이 지금 전월세 매물이 줄고 가격이 올라 고통받고 있다”며 “(정부가) 민간 임대사업자들을 계속해 옥죄고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면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했다.
오 시장은 “혼자 살 5∼6평 정도의 초소형, 월세는 100만원이 훨씬 안 되는 그 정도의 방이 아예 나와 있는 게 없다고 한다”면서 “전세 물량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80%까지 줄었다”고 했다. 이어 “시는 어떻게 하면 임대주택을 공급할 사업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물량을 많이 확보할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고통스러운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내일 종합 패키지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0일 오후 서울시청 지하1층 서울갤러리에서 서울 청년들을 위한 ‘체감형 청년주거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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