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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9 (월)

    "횡령·금품수수 포착"…강호동 농협 회장 등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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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가 농협중앙회에 대해 실시한 특별감사 결과가 오늘 공개됐습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선거 관련 금품 제공 의혹에 연루되는 등 농협 전반에서 각종 비위가 드러났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약 40일간 진행된 정부 합동 특별감사에서 농협 내부의 각종 비위가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농협중앙회장과 핵심 간부들이 선거 관련 금품 제공 의혹에 연루된 정황을 포함해 공금 유용과 특혜성 대출, 부실 회계 등 14건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농협재단 사업비가 중앙회장 선거에 도움을 준 인사들에게 줄 선물과 답례품 마련에 사용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또 강호동 회장은 취임 1주년 기념 명목으로 조합장들로부터 10돈짜리 황금 열쇠를 받은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비위가 농협 내부의 구조적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수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농협 핵심간부들의 비리와 전횡, 불공정한 특혜성 대출과 계약, 방만한 예산 집행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가 내부 통제 장치의 기능 상실 및 금품에 취약한 선거제도와 무관하지 않음을…"

    특혜성 대출과 투자 사례도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신설 식품업체에 대해 145억원 규모 신용대출을 부적절하게 취급했고, 일부 회원 조합에서는 분식회계를 통해 재정 부실을 숨긴 뒤 배당까지 실시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정부는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주 / 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 경제과장> "농협법에 농식품부 장관이 농협 임원에 대해서 개선, 그리고 주의 조치 등을 할 수 있는 걸로 법에 규정돼 있습니다. 수사를 통해서 관련 내용이 확정되면 그 이후에 그에 따른 조치를…"

    정부는 이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협 내부 통제와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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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이(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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