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보다 350배 정밀도…전력 부담 낮추고 드론·로봇 안전성 향상
연구진이 시연하는 모습 |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6G 시대 초정밀 서비스 구현을 위해 통신과 센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한 '통신보조 초정밀·초절전 센싱시스템'(컵스·CUPPS)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동작하되 통신과 센싱의 기능적 역할을 분리함으로써 주파수 이용 효율성과 센싱 정밀도를 동시에 확보한 기술이다.
현재 5G 기반 센싱 기술은 단말기가 신호를 수신하고 처리한 뒤 다시 송신하는 왕복 방식(RTT)을 사용한다. 이 방식은 단말기의 송수신 처리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하고 전력 소모가 증가한다.
컵스 기술은 기지국이 여러 개 안테나를 이용해 전파 신호를 특정 방향으로 집중시키는 빔포밍(Beamforming) 기반 통신으로 단말기를 제어하고, 센싱 수행 시점을 정밀하게 조율한다.
불필요한 상시 동작을 제거해 센싱 구간에서 단말기 전력 부담을 구조적으로 낮추고 센싱 정확도는 높였다.
야외 시험 결과, 강한 간섭 환경에서도 다수 단말기의 위치를 기존 5G RTT 목표 정확도 대비 350배 이상 높은 정밀도로 측정하는 데 성공하고, 단말기의 전력 소모는 기존 RTT 대비 90% 이상 수준까지 줄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TRI 전경 |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택배용 드론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장애물을 정밀하게 인식해 안전하고 영리한 비행을 할 수 있게 된다. 공장 내 자율주행 로봇과 작업자는 충돌 없이 협업할 수 있다.
확장현실(XR) 서비스 역시 현실 공간과 가상 환경을 실시간으로 이동하면서 정밀 연동해 게임에서 몰입도를 높일 수 있고, 위성항법시스템(GPS)이 닿지 않는 실내 공간에서도 초정밀 위치 기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TRI 장갑석 박사는 "이번 기술은 통신망이 단순 데이터 전달을 넘어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기능을 초저전력 방식으로 구현한 세계 최초 사례"라며 "드론, XR, 로봇 등 다양한 6G 핵심 서비스의 안전성과 몰입도를 크게 높여 우리 생활 방식을 혁신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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