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장관, 유가대응 관련 발언
러시아산 원유 구매 허용 옵션 검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트 장관은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천연가스 플랜트에서 취재진에 아시아 해상에 정박한 유조선들에 묶여 있는 러시아산 원유의 판매를 더 허용하는 “다른 선택지들”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G7(주요 7개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상황을 논의하고 대응책을 논의한 뒤 성명을 내고 “에너지 시장 상황과 변화를 계속 면밀히 주시하겠다”며 “비축유 방출 등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전략 비축유 제도는 1973년 석유 파동을 겪은 후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1974년 IEA가 설립되면서 함께 도입됐다. IEA는 회원국들에 순 석유 수입량 기준 최소 90일분에 해당하는 비상 석유 비축 의무를 부과한다. 이 비축분은 국가가 직접 통제하거나 민간 기업이 보유한다. IEA 회원국들은 지금까지 총 다섯번 공동 방출을 결정했고, 마지막에 있었던 두 번의 방출은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유가가 급등했을 때였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날 G7 재무장관들에게 IEA 회원국들이 12억 배럴 이상의 공공 비상 비축유를 보유 중이며 이와 별도로 의무 보유를 부과한 정부 규정에 따라 산업계가 6억 배럴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론적으로 140일 이상의 수입량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미국의 경우 현재 전략비축유로 4억1500만배럴의 원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가 약 4일 남짓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미국의 일부 당국자는 IEA의 비축유 12억 배럴 중 25∼30%에 해당하는 약 3억∼4억 배럴을 방출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주 인도 기업에 러시아산 원유·석유 제품 구매를 30일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일반 면허를 발급한 바 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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