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이 한랭질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사망자의 40%가량은 치매 등 인지장애를 앓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응급 의료기관 512곳을 대상으로 운영한 2025∼2026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랭질환자는 모두 총 364명(사망 14명 포함) 발생했습니다.
한랭질환자는 2022∼2023절기(447명) 이후 2년 연속 줄었으나 이번에 증가세로 반전했습니다.
이번 절기를 1년 전(한랭질환자 334명, 사망 8명)과 비교하면 전체 환자는 9.0%, 사망자는 75% 증가했습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저체온증(전신성), 동상·동창(국소성)이 있습니다.
이번 겨울 한랭질환자들이 겪은 주된 증상은 저체온증으로, 모두 290명(79.7%)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14명 모두 사인이 저체온증으로 추정된 가운데 이들 중 5명(35.7%)은 치매 등 인지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를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64.6%)이 여성(35.4%)보다 많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57.4%)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고, 사망자도 65세 이상이 11명이나 됐습니다.
특히 80세 이상에서 사망자 8명을 포함해 환자가 118명이나 발생해 고령일수록 한랭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9세(2명)를 포함한 만 19세까지의 소아·청소년 25명도 한랭질환에 걸렸습니다.
한랭질환 발생 장소는 단연 실외(75.0%)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65세 이상의 경우 증상 발생 장소가 주거지 주변(27.3%), 길가(24.4%), 집(22.0%) 순으로 많았습니다.
고령일수록 일상생활에서 한랭질환 예방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한랭질환이 주로 발생한 시간대는 오전 6∼9시(20.9%), 9∼12시(15.7%) 등 오전으로, 밤사이 낮아진 온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 정도는 강원(2.1명), 경북(1.7명), 충북(1.5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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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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