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발전 영입 인재 환영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단 명의로 발표된 결의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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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자당 전체 의원 명의 '절윤' 결의문을 존중한다고 직접 밝혀, 결의문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을 일축하고 나섰다. 다만, 결의문과의 거리를 여전히 어느 정도 유지했다.
장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가 여러 차례 협의로 의견을 모은 뒤 의원총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한 것"이라며 발표 전 사전 조율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결의문을 국민께 말씀 드리는 자리에 저도 함께 있었다"며 "그 결의문을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결의문 발표 직후 박성훈 수석대변인을 통해 "의원들의 총의를 존중한다"고 전한 적은 있었으나 장 대표 입으로 직접 관련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장 대표는 다만 "그 과정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세세하게 말씀드리는 건 또 다른 논란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어떤 논란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절윤 결의문 발표를 장 대표가 주도하지 않았고 결의문을 사전 조율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소주 회동' 당시 동의하지 않았다는 전언이 나온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지난 6일 경기 남양주에서 주요 당직자들이 모였던 일명 '소주 회동' 당시 장 대표 옆자리에 앉았다는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 자리에서 '결의안'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와 대표를 제외한 모든 분은 저마다 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윤 어게인'이 현행법상 불가능한 대통령 복직을 주장하는 세력이라는 우려를 표하며 절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썼다.
이어 "그러나 장 대표와 저는 그런 주장에 대한 우려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윤 어게인 다수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수호하고 이재명 정권을 견제하려는 많은 청년과 국민의 목소리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2~3주만 시간을 달라. 그동안 아무 변화가 없으면 어떤 식으로든 결단을 내리겠다. 한 번이라도 대표가 하자는 대로 해주면 안 되겠는가'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읍소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날의 대화는 누군가에 의해 완벽히 왜곡돼 장 대표를 궁지로 몰고 있다"며 "오세훈 시장에 관한 언급도 없었다"고 했다.
절윤 선언문이 발표된 의원총회에 관해서도 "3시간 반 동안 장 대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그 시간 동안 제1야당 대표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모욕을 견디며 침묵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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