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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1 (수)

    "테헤란, 지옥 같았다"…'거점 타격' 격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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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동에서는 이란을 겨냥한 미국의 '격렬한 공습'을 기점으로 양측 간 충돌과 공세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이란도 이스라엘 인근 국가들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을 날리며 '맞불'을 놓고 있는데요.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집트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특파원.

    [기자]

    이집트 카이로입니다.

    이곳은 오전 11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주변국들에 대한 드론·미사일 공격에 나섰다는 소식이 밤사이 알려지며, 이스라엘 접경 국가인 이곳의 긴장감도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이곳 시간으로 어제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가장 격렬한 공습'을 예고한 직후, 실제 테헤란 등 공습에 나서면서 현지 주민들 사이에선 "지옥 같았다"라는 증언이 나왔었죠.

    이를 전후로 이란 혁명수비대도 "가장 강력한 대규모 작전"에 나서겠다고 경고하며, 이스라엘 '주변국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이곳 이집트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이라크 내 미국 외교·군 시설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을 날리고, 바레인의 미 해군 기지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에도 나서는 등 '미국'을 조준한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도 질세라 '강 대 강 대응'으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국방 예산 18조 원을 올해 예산안에 추가 편성한 이스라엘은 미 방산업체 보잉과 5천 기의 신형 공중발사 정밀유도폭탄을 구매하는 새 계약을 맺는 등 화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곳 시간으로 어제 우리 교민 39명이 이스라엘을 탈출해 이집트로 '피난'을 왔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이 중 절반은 항공편으로 터키를 거쳐 내일 한국으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 새 최고지도자에 오른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부상 소식도 전해졌죠.

    [기자]

    네, 미국과 이스라엘 공격으로 숨진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 실권을 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개전 첫날 공습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최고지도자 추대 뒤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각종 추측이 무성했는데, 단순 보안 우려뿐만 아니라, 부상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신문은 진단했습니다.

    이란 관리들은 "모즈타바가 다리 등을 다쳤지만, 의식은 또렷하고, 통신이 제한된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에 피신해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르무즈를 둘러싼 '일촉즉발' 상황도 여전합니다.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석유를 한 방울도 보내지 않겠다"라며 '봉쇄 의지'를 재확인하자, 미국은 "이란이 석유 흐름을 막는 조치를 한다면 지금보다 20배 더 센 타격을 할 것”이라며 '말 폭탄'을 주고받았었는데, 실제 '폭탄'과 포격까지 주고받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자, 미국이 기뢰 부설 함정과 저장 시설을 타격해 저지에 나선 건데요.

    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과 UAE 해안을 지나는 화물선들이 정체불명의 발사체 타격을 받아 선원들이 대피하는 일도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현장연결 문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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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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