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국제유가를 빨리 내려야 한다는 얘기해 주셨는데 이 부분도 살펴보겠습니다.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지금은 8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이 영향으로 환율도 떨어진 것 같은데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면 되는 걸까요?
◇ 이인철 > 제가 이란 사태가 나면서 가장 보는 사이트가 오피넷입니다. 오피넷 하면 우리 근처에 있는 저가 주유소를 알려주는 곳이구나라고 생각하실 텐데 그 밑에 보시면 국제유가가 나와요. 지금 우리가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11%, 12% 떨어졌습니다라고 하는 국제유가는 선물가격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디에서? 싱가포르에서 중동산 현물을 사와요. 현물 어제 가격이 두바이유가 115달러입니다. 이게 내린 거예요. 현물을 우리가 사오는 거예요. 그러면 현물이라는 건 한 달 후 특정 날짜에 그 가격에 사겠습니다 하고 서로 상승하락 베팅하는 거거든요, 매수, 매도자 간. 그런데 지금 보면 국제유가가 오늘 새벽에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브렌트유가 80달러대로 내려왔다고는 하지만 이것은 두 가지 때문이에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출구전략 모색하는 것 같아요. 전쟁 마무리 국면이다, 여기다 G7 국가들 전략적 비축유가 있거든요. 여기에 한 12억 배럴가량의 비축유가 있는데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게 일본하고 미국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당장 쓸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만에 하나 국제유가가 어제 선물시장에서 119달러 찍었거든요. 그러니까 정말로 우리가 이번 사태가 나면서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우려했던 게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장기화되면 120~130달러 간다고 했는데 그 1차 가이드라인이 굉장히 뚫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선전 구두효과지 아직 끝난 게 아니잖아요.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국제유가는 매일 변동폭이 커질 수 있고요. 특히 83달러대였던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이 지금 현재 4달러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87달러대예요. 선물은 24시간 거래됩니다. 거래되다 보니 이 뉴스가 반영되면서 지금 아마 오늘 국내 증시 보셨던 분들 아실 거예요. 갑자기 2시 되니까 상승하던 게 팍 상승폭이 줄어요. 코스닥은 마이너스로 반전했어요. 여기에 가장 큰 뉴스가 앞서 YTN 통해서 보도가 됐는데 두바이, 관광도시, 국제적인 도시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과 더불어서 여기에다가 미국의 사모펀드 시장이 좀 이상해요. 여기도 환매 요청으로 인해서 조금 주춤주춤하고 있는데 그런 뉴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아마 지금 장 마감 이후에 오라클이라는 회사가 어제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했는데 실적이 너무 좋아요. 3분기 실적도 좋고 올해 실적 전망도 상향조정을 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8~9% 올랐어요. 그러니 나스닥 선물과 S&P 선물, 글로백스 선물지수가 많이 올랐는데 지금은 마이너스로 돌아섰거든요. 이런 뉴스가 실시간으로 반영됐기 때문이에요.
◆ 앵커> 그러면 국제유가가 결국 안정세로 접어든 게 아니고 변동성은 크게 남아 있다고 봐야 되네요?
◇ 이인철 > 전문가 열에 아홉은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트럼프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나 중동 호르무즈 해협이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 앵커>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중동 최대 정유시설이 가동을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서 중단했는데 여기에서 생산하는 석유 생산량이 40만여 배럴이라고 하더라고요, 하루에. 이런 부분들도 장기적인 유가 변동성을 부채질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이인철 > 맞습니다. 여기가 세계 4위 정유시설이에요.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루와이스 산업단지라고 하는데 드론 공격으로 멈췄습니다. 사실 하루 40만 배럴이라는 상징성보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 안에 들어가면, 쿠웨이트산은 다 막혀 있어요. 쿠웨이트산은 그 해협을 통해서 나와야 돼요. 이미 셀프 감산에 들어갔어요. 더 생산을 하더라도 이미 저장할 수 있는 저장공간이 포화상태여서 불가항력적으로 생산을 못 하겠다고 얘기한 상황이고 여기에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까지 일부 공장을 지금 멈추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살 사람은 많은데, 사재기해야 될 국가는 많은데 중동산만 바라보고 있는 국가들이 전부 다 사재기를 하다 보니까 현물 가격이 앞서 선물 가격보다 30~40배 높은 가격에 프리미엄을 얹어서 반영되고 있거든요. 이 얘기는 뭐냐. 만에 하나 이게 지금 계속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이 정말로 이란이 타격을 가해서 수급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만 전해지면 국제유가는 언제라도 세 자릿수로 튈 수 있습니다.
◆ 앵커> 정유라든지 에너지 분야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데 트럼프 정부가 이스라엘에 이란 에너지 시설을 추가로 공격하지 말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결국 이것도 유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고 봐야 될까요?
◇ 성일광 > 그렇습니다. 또 어떤 모드를 보시면 사실 이거 미국과 같이 얘기가 다 된 건데 이란이 공격했는데 미국은 처음에는 하라고 했다가 입장이 곤란하니까 나중에는 이스라엘 쪽에다 공격하지 말라고 조금 쓴소리를 했는데요. 그것이 큰 이유는 자연환경 재해도 있고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혹시 이란과의 협상이 잘 돼서 이란 정유시설이나 이란 원유와 같은 사업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나 봐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스라엘이 갑자기 정유시설 공급하면 나중에 사업하는 데 힘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 때문에 또 공격을 하지 말라고 얘기했다는 그런 보도도 있고. 또 하나는 이란 국민들의 민심을 놓치는 거죠. 사실 이란이라는 국가가 오랫동안 제재를 받아왔고 국가수입의 가장 중요한 산업은 정유산업인데 이것을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격해서 타격을 준다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 전쟁이 이란 국민들을 위한 전쟁이라고 얘기해 왔는데 이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산업을 공격했기 때문에 이란 국민들에게 상당히 지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 앵커> 그럼 이스라엘하고 미국이 공동으로 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그렇게 공격을 했다고 한다면 이런 것을 굳이 언론에 알리지 않고 서로 물밑에서 하지 마라, 해라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언론에 공개한 이유도 어떻게 보면 대외적으로 안정성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겠죠?
◇ 성일광 > 그렇습니다. 초기에는 사실 이것은 이스라엘 단독으로 공격한 게 아닌가 이런 보도가 많았어요. 그래서 미국과 이스라엘 간에 불협화음이다. 같이 전쟁을 시작했지만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약간의 의견 차이를 보이는 거 아닌가 하고 그렇게 봤는데요. 최근 보도를 보시면 사실 그렇지 않다. 정유시설 공격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잘 조율돼서 했던 공격이다. 이렇게 또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저희가 언론 보도 말고는 다른 참고할 게 없습니다. 그래서 실제 두 국가 간에 어떻게 조율이 됐는지 아직까지는 알 수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 앵커>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11월에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을 생각 안 할 수 없을 것 같거든요. 결국은 유가가 상승하면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잖아요. 이 부분이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일까요?
◇ 이인철 >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은 G7이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는 것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의 휘발유 값을 내리기 위해서 내놓는 조치에 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사실 전략적 비축유는 미국도 충분치는 않아요. 보통 적정량이 60%선에 있어요. 4억 1500만 배럴. 오히려 일본이 더 많은 전략적 비축유를 비축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걸 쓰기도 난감해요. 그러면서 사실은 우리는 휘발유에 붙는 세금이 거의 절반이에요. 그런데 미국은 세금이 많이 붙지는 않습니다. 갤런당 따져보면 휘발유 가격이 물값보다 더 싸요, 미국은. 그래서 미국 소비자들은 아시겠지만 집안 식구 수대로 대형 자동차를 몰아요. 그런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올라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외교적 승리 이런 게 문제가 아니라 당장 내 주유소 앞에 있는 기름값에 상당히 민감해요. 그래서 아마 이스라엘에게 이란 정유시설 공격을 하지 마라, 오펙을 통한 증산까지도 압박할 가능성이 높은데 저는 특히 어떤 걸 주목하고 있냐면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내에서는 이게 앞서 국제유가의 기준이 선물가격이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미 재무부가 발권력을 동원해서 선물시장에 전주로 들어가서 그걸 하락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달러 발권력을 갖고 있으니 선물시장에 하락으로 베팅하게 되면 전주가 굉장히 거대한 전주, 선물시장이라는 건 돈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유리합니다. 그러니까 그 시장에서 끌어내리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200년 자본주의 역사상 미국에서 정부가 나서서 선물시장에 들어가서 전주 역할을 한 적은 없어요. 그러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통상정책도 이게 대통령의 권한인가에 대해서 대법원이 브레이크를 걸고 있는 상황인데 전쟁도 마찬가지고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나중에 최후의 보루로 쓸 수는 있겠지만 아직은 빨리 어쨌든 기름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종전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에 중동전쟁이 확전된다 하더라도 기름값만은 막겠다라는 게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확실한 입장입니다.
제작 : 김대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이슈톺아보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