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클로드'의 엑셀과 파워포인트 작성 기능을 강화했다. 이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표한 업무 자동화 기능 '코파일럿 코워크'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평가된다.
앤트로픽은 11일(현지시간) 유료 클로드 요금제를 사용하는 맥(Mac)과 윈도우 사용자에게 클로드 엑셀·파워포인트 애드인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공개된 엑셀용 클로드 플러그인을 확장한 형태다.
핵심은 엑셀과 파워포인트 사이에서 AI 대화 맥락을 공유하는 연속 세션이다. 사용자는 두 앱 간에 데이터를 복사하거나 프롬프트를 다시 입력할 필요 없이, 하나의 작업 흐름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클로드는 엑셀 워크북에서 데이터를 추출하는 수식을 작성한 뒤 그 결과를 즉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에 반영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재무 분석가가 엑셀에서 비교 기업 재무 데이터를 정리하고, 거래 비교표를 만든 뒤 그 결과를 바로 투자 제안서 슬라이드에 넣고 이메일 초안까지 작성할 수 있다"라며 "탭을 전환하거나 데이터를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스킬(Skills)' 기능도 새로 도입됐다. 스킬은 엑셀과 파워포인트 사이드바에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워크플로우를 저장하고 공유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특정 데이터 분석 절차나 슬라이드 템플릿 생성 방식 등을 저장하고, 이는 조직 전체가 원클릭 작업으로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엑셀에서는 수식 오류를 점검하고 DCF(현금흐름할인법)·LBO(차입매수) 모델 템플릿을 작성하거나 데이터를 정리하는 작업을 스킬로 지정할 수 있다. 파워포인트에서는 경쟁 환경 분석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하고 투자은행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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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은 "이전에는 특정 직원의 경험에 의존하던 업무 프로세스가 조직 전체가 사용할 수 있는 자동화 기능으로 바뀐다"라고 설명했다.
스킬과 별도로 '인스트럭션(Instructions)' 기능을 통해 숫자 형식이나 프레젠테이션 작성 규칙 등 사용자 선호 설정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기업 환경을 고려해 배포 방식도 확대됐다. 기업은 클로드 계정을 통해 직접 사용할 수도 있고, 기존 아마존 베드록(Bedrock)과 구글 버텍스 AI(Vertex AI), MS 파운드리(Foundry) 등 클라우드 환경에서 모델을 호출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존 보안 및 규정 준수 체계를 유지하면서 AI 기능을 통합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최근 공개된 MS 코파일럿 코워크와 흡사하다. MS는 엑셀과 파워포인트 등 여러 오피스 앱에서 AI 에이전트가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능을 선보였으며, 이 기술 개발에는 앤트로픽도 일부 참여했다.
앤트로픽도 올해 초 '클로드 코워크'를 공개해 사용자의 컴퓨터 파일을 읽고 수정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스킬 기능이 MS가 강조하는 완전한 에이전트형 자동화와 동일한 개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신, 기업 환경에서 반복적인 업무 흐름을 구조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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