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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엔씨소프트 판교R&D센터에서 열린 '2026 엔씨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박 대표는 회사의 성장 전략 및 중장기 사업 방향을 소개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사업을 제시하며 전략과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엔씨의 성장을 이끌 3대 핵심 전략으로 고전 지식재산권(레거시 IP) 고도화·신규 IP 확보·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제시했다.
지난 2024년 엔씨에 합류한 박 대표는 "2년 전 엔씨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편중돼 실적이 게임 하나의 실패와 성공에 좌우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매출은 한국·대만·일본 3개국에, 이용자들의 경우 나이 든 이른바 '린저씨'에 편중돼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실적 변동성이 크고 비용도 비효율적으로 발생했다"며 "이에 지난 2년간 회사의 체질을 개선해왔고 올해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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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엔씨의 기술력과 역량이 총집결된 고전 IP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1조5000억원 내외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신규 IP 발굴을 목표로 자체 개발력 강화 및 퍼블리싱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박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엔씨는 MMORPG, 슈팅, 서브컬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체 개발작 10종 이상, 퍼블리싱 타이틀 6종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확보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을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경쟁력이 없거나 자체 개발 능력이 없는 프로젝트를 과감히 지우며 잠재력이 큰 게임만 골라서 자체 개발을 진행 중이다"라며 "이 중에는 AAA급 게임도 있지만 미드코어, AA급 게임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퍼블리싱 게임 중 성공작들은 퍼스트 파티 스튜디오로 인수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실패 가능성도 있지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게임성 평가 위원회·기술성 평가 위원회·진척도 관리 TF 등을 운영하며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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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를 인수하며 개발·퍼블리싱·데이터·기술 역량을 통합한 에코시스템(생태계)을 구축했다.
박 대표는 "30여년간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해오며 운영 역량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춰왔지만 모바일 캐주얼 분야에 대한 경험이 없다 보니 실행에 옮길 인력이 필요했다"며 "최근 리워드 앱 플랫폼인 저스트플레이를 인수하면서 모바일 캐주얼 생태계가 돌아갈 수 있는 핵심 엔진을 장착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표는 성장 전략의 가치를 재무적 성과로 입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 매출 2조5000억원 달성을 넘어, 발표한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 매출 5조원, ROE 1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박 대표는 "내부 효율화를 비롯해 '아이온2' 출시일 등 현재까지 시장과의 약속을 모두 지켜왔다"며 "4년 후의 일을 완전히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번 약속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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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엔씨는 '리니지' IP를 28년 동안 운영해 온 글로벌 어디에도 없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모바일 캐주얼 게임 분야에 도입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씨의 모바일 캐주얼 사업은 5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된다. 각 스튜디오에서 연간 20개 이상의 콘셉트를 테스트해 시장에 적합한 프로젝트를 찾고 4~8주 내 프로토타입을 제작한다.
이후 A/B 테스트를 통해 실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집해 데이터를 분석한 뒤, 검증된 게임만을 시장에 선보인다.
모든 스튜디오는 이용자 확보(UA), 광고 효율성(ROAS), 운영, 크리에이티브 최적화, 인공지능(AI) 관련 기능 등을 지원하는 중앙 데이터 플랫폼에 연결돼 운영된다.
아넬 체만 센터장은 "모든 단계는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으로 진행된다"며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 타이틀마다 낮은 투자 비용을 유지하고 성공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향후 엔씨의 과제로 중남미·인도 등 신시장 개척, AI를 통한 생산성 혁신, 이용자 확대 총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앞선 발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3가지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엔씨AI는 별도의 수익모델로 제3자에 제공하며 내부적으로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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