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마이애미로 향하는 에어포스 원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와 중국이 미국과 전쟁을 벌이는 이란을 몰래 지원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전황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국을 겨냥한 이란 공격을 돕기 위해 드론 전술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방송은 익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한 첨단 드론 전술을 이란에게 제공 중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전술적 지원이 이뤄지는지 언급은 삼갔지만, 러시아의 지원이 일반적 수준을 넘어 “점점 더 우려스러운 수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란과 러시아는 지난해 1월 양국 간 지식 및 기술 이전 방안 등을 명시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맺은 바 있다.
또 ISW에 따르면 중국은 이란에 고체 미사일 연료용 전구체를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포착됐다.
이란 선박들이 미사일 연료 저장시설을 갖춘 중국 항만과 이란 본토를 정기적으로 왕래하고 있다는 정황이다.
ISW는 러시아와 중국 등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미국의 핵심 적대국들 사이 전략적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물밑 지원 정황은 이란이 전쟁을 오래 견딜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미국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중동 국가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를 15개 이사국 중 13개 이사국 찬성으로 가결했다.
다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은 기권했다.
러시아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지만, 통과된 결의안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결의안 초안 제안국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불법적이고 도발적인 침략 행위에 눈을 감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날 모든 당사자가 중동 및 중동을 넘어선 지역에서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별도 결의안을 제안했지만, 채택에는 실패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