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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유가 급등에 美, 러시아산 원유 판매 한시 허용…제재 일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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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FAC, 이미 선적된 러시아 석유 4월 11일까지 거래 승인

    중동 전쟁 여파 유가 100달러 돌파…시장 안정 조치

    베선트 美재무 “러 정부 재정 이익 거의 없어”

    헤럴드경제

    오만 무스카트 항에 뤄자산 유조선이 정박해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주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 계획에도 1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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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미국 정부가 제재 대상인 일부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제재를 일부 완화한 조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오전 0시1분 이전 선박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에 대해 오는 4월11일까지 판매를 승인하는 새로운 일반 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미 해상에서 운송 중인 물량에 한해 거래를 허용하는 것으로, 사실상 일시적인 제재 완화 성격을 가진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전쟁이 확산하면서 에너지 시장 불안이 커졌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중동 에너지 인프라 공격 우려가 겹치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이에 미국 정부는 공급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섰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기존 공급량의 글로벌 도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현재 해상에서 묶여 있는 러시아산 석유에 대해 각국의 구매를 일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조치가 러시아 정부의 재정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이미 운송 중인 석유에만 적용되는 제한적이고 단기적인 조치”라며 “러시아 정부의 에너지 수입 대부분은 추출 단계에서 부과되는 세금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재정 이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리스트 이란 정권이 초래한 불안정성에 대응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과 저유가 유지를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앞서 전략비축유 방출도 결정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전략비축유 1억7200만 배럴을 다음 주부터 약 120일 동안 순차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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