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개인 2.7조 순매수 방어
반도체·2차전지 약세…방산·중공업 일부 강세
美증시 관망세 속 박스권 전망…20일 이후 상승 동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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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국제유가 급등, 주요 글로벌 이벤트를 앞둔 관망 심리가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피 매도세를 개인 투자자가 2조원대 순매수로 방어하는 양상이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86포인트(3.06%) 하락한 5412.39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400선 아래로 밀렸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해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2.11포인트(2.01%) 내린 5471.14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약 2조6988억원 순매수에 나서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1조6376억원, 1조88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1~12일) 코스피 지수를 방어한 건 개인 자금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10조4000억원, 기관은 약 4조3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약 13조7000억원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2.29%), SK하이닉스(-2.47%), 삼성전자우(-0.37%), 현대차(-0.38%), LG에너지솔루션(-3.65%), 삼성바이오로직스(-2.40%), SK스퀘어(-3.97%), 기아(-1.86%) 등이 하락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2%), 두산에너빌리티(+2.42%)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포인트(0.13%) 오른 1149.88을 기록 중이다.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6.12포인트(2.27%) 내린 1122.28에서 장을 시작한 뒤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약 2157억원 순매수에 나서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약 882억원, 88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시는 간밤 급등한 국제유가 여파로 흔들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며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로 꼽힌다.
12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46달러로 전장 대비 9.2% 상승하며 마감했다. 브렌트유 종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8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역시 95.73달러로 9.7% 상승했다.
국내 증시 분위기를 좌우하는 미국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주요 이벤트를 앞둔 관망 심리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파생상품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달 20일까지 방향성 없는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증시가 옵션 시장 구조에 의해 일정 범위에 묶여 있는 상태”라며 “S&P500 지수 7000 부근에 콜옵션과 풋옵션을 합쳐 약 1조3218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집중돼 시장 변동성을 억제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일 파생상품 만기를 전후해 이러한 제약이 완화 가능성이 있다”며 “역대급 규모의 하방 베팅이 만기 이후 청산될 경우 시장에 상방 에너지가 형성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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