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수요 늘며 0.33% 상승
환율 야간거래 장중 1500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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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이 장기전 국면으로 접어들고 유가가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공포 속에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달러인덱스(DXY)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100선을 다시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도 1500원을 뚫었다.
13일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DXY는 오후 4시 31분 기준 100.068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0.33% 상승했다. DXY가 100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27일 DXY는 97선을 기록했는데 2주 만에 급등한 셈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오후 5시 17분 현재 1500.9원에 거래됐다.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은 것은 4일(장중 최고 1505.8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다만 야간 거래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변동 폭이 큰 편이다.
원·달러 환율과 DXY의 상승은 중동 분쟁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를 안전자산으로 이끈 결과로 풀이된다. 이란군이 “유가 200달러를 각오하라”며 호르무즈해협을 폐쇄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세계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수출국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닐 서덜랜드 슈로더투자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가 상승은 미국의 교역 조건을 개선하고 에너지 거래에 필요한 달러 수요를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반면 에너지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유로화·엔화 등의 가치는 하락했다. 엔화는 이날 2024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미국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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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mj@sedaily.com김혜란 기자 k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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