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 이란 공격]
이란 원유수출기지인 하르그섬(붉은 원 내부)/사진= 구글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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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자국 핵심 원유 수출시설이 있는 하르그(Kharg)섬에 대한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날 이란 국영 언론을 통해 자국 석유 및 에너지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구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협력하는 석유 기업들이 보유한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이번 경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석유 생명줄'로 불리는 페르시아만 하르그섬을 공격했다고 밝힌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조금 전, 나의 지시에 따라 미국 중부사령부는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실행했다"며 "이란의 핵심 요충지인 하르그섬(Kharg Island) 내의 모든 군사적 목표물을 완전히 섬멸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도의적인 차원에서 섬 내의 석유 기반 시설은 파괴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이번 공격이 히르그 섬 내 이란의 원유 수출 터미널이 아닌 군사 시설을 주로 겨냥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나 그 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을 방해하려 한다면 나는 이 결정(히르그 내 이란 석유 시설 공격)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추가 공격 가능성을 예고했다.
하르그섬은 페르시아만 깊숙이 자리해 호르무즈 해협과 떨어져 있는 이란 영토로, 이란 원유 수출의 80~90%가량을 담당하는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 지역을 점령하고, 원유 수출 터미널을 파괴하면 이란 경제를 사실상 마비시키고 이란 정권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하르그섬 점령은 일종의 레드라인으로 여겨졌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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