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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이슈 물가와 GDP

    만두·즉석밥 고를 땐 '가격'부터 본다…고물가에 소비자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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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결과

    가공식품 구입 고려요소 1위 '가격'

    아시아경제

    한국소비자원은 참가격에서 관리하는 가공식품과 언론보도 등을 통해 언급된 상품에 대한 슈링크플레이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9개 품목 37개 상품의 용량이 실제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13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진열된 해태 고향만두.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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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만두, 즉석밥 등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 맛보다 가격을 우선 고려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훌쩍 뛰면서 장을 보던 소비자가 지갑을 여는 과정에서 가격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5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주요 결과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가 고려한 요소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이 가격(23.2%)이었다. 2위는 맛(21.8%)이었으며 품질(19.3%), 신선도(11.4%), 안정성(8.9%)이 뒤를 이었다. 가격이라고 응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전년보다 4%포인트 증가했지만 맛을 고려기준으로 꼽은 소비자 비율은 5%포인트 이상 줄어 순위가 뒤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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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공식품 고려기준 1위로 가격을 꼽은 소비자의 응답률은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2022년(24.2%)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소비자의 결정엔 물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2020년=100)로 전년 대비 4.36 올랐다. 2022년에도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10.02로 전년 대비 7.94 상승한 바 있다. 임지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물가가 전년 대비 크게 오를 때마다 가격을 고려하는 경향이 커진다"면서 "동시에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면서 가격 비교가 용이해진 점 또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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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지난해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구입한 가구는 10가구 중 7가구에 달했다. 20~40대는 90% 이상이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구입했다. 온라인 가공식품 주 구입처로는 '온라인 유통 전문 쇼핑몰'이 67.5%로 1위를 유지했다. 응답률은 전년 대비 12.2%포인트 증가해 온라인 유통 전문 쇼핑몰의 강세가 더욱 확대됐다. 2024년 2위 가공식품 구입처인 '대형마트·백화점·홈쇼핑 온라인 매장'은 응답률이 22.1%에서 11.0%로 1년 새 11.1%포인트 감소했다.

    평소 가공식품을 주 1회 이상 구입한다는 응답률은 2024년 66.2%에서 지난해 63.8%로 소폭 상승했다. 온·오프라인 전체 유통채널에서 지출액 기준 구입이 많은 가공식품은 면류(16.6%)였으며, 온라인 지출액 기준으로는 음료류(15.7%)가 가장 많았다. 간편식(HMR)을 찾는 소비자들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임 부연구위원은 "올해 가공식품 주 구입처로 온라인을 찾는 소비자의 비중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면류, 유가공품, 간편식, 음료류는 전 유통채널에서 많이 구입하는 품목 상위를 유지했으며 올해도 큰 가격 변화가 없다면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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