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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신흥 강자’ 무신사 스탠다드, 무한 질주…해외 진출·매장 확대로 승부수[불황 깨는 SPA 성공 방정식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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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론칭...매출 4700억원, 매장 60개까지 확대
    PB 강점·낮은 마케팅비…품질 경쟁력으로 시장 공략
    온라인 트렌드 데이터→상품 기획…시장 판 흔든 전략


    이투데이

    무신사 스탠다드 주요 성과 (2025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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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무탠다드)’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주요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무탠다드는 경기 침체 속 가성비 브랜드란 장점을 넘어 글로벌 K패션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업계에선 SPA 신흥 강자로 부상한 무탠다드가 올해 더욱 의욕적으로 국내·외 매장을 확대, 시장을 재편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15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탠다드는 지난해 총 판매액 47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40% 성장을 이뤘다. 2025년 기준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넘어선 SPA 브랜드는 유니클로와 무탠다드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7년 론칭한 무탠다드는 단기간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SPA 브랜드로 꼽힌다. 2017년 론칭한 무탠다드는 벌써 스파오와 업계 3위 싸움을 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유니클로의 국내 진출이 2004년이고, 경쟁 브랜드인 스파오가 2009년에 론칭한 점을 고려하면 무서운 속도다. 지속해서 오프라인 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전망된다.

    무탠다드의 최대 강점은 ‘무신사 PB’라는 점이다. 국내 1위 패션 플랫폼 이름을 반영한 네이밍과 플랫폼 내 노출로 인지도를 빠르게 높였다. 상대적으로 마케팅비를 절감할 수 있는 무탠다드는 타 브랜드보다 원가율이 높은 편으로 탄탄한 품질이 호평받고 있다.

    무탠다는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과 품질 대비 합리적 가격이라는 SPA 브랜드 고유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디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 역시 무신사 역량이 바탕이 됐다. 방대한 온라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맞춤형 요구와 트렌드를 상품 기획에 발 빠르게 반영, 확고한 K패션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슬랙스, 데님 등 대부분의 SPA 브랜드에서 스테디셀러인 기본 아이템뿐 아니라 ‘시티 레저 컬렉션’ 등 브랜드 컬러와 트렌드를 녹여낸 무탠다드만의 히트 상품이 그 방증이다. 시티 레저 컬렉션은 아웃도어 무드를 기반으로 기능적 디테일을 더한 컬렉션으로 누적 52만 장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었다.

    무탠다드는 △2021년 우먼 및 뷰티 △2022년 키즈 △2023년 스포츠 △2024년 홈 라인을 론칭하며 상품군을 늘려왔다. 특히 뷰티 라인의 경우 작년 9월부터 초저가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161%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온라인으로 시작한 무탠다드는 오프라인 확장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성장에 속도가 붙었다. 2021년 홍대점을 시작으로 강남, 성수, 한남 등 핵심 상권에 로드숍을 잇달아 선보였다. 2024년부터는 국내 5대 백화점에 입점하는 숍인숍 형태의 출점에 속도를 내며 주요 유통사의 핵심 점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대비 162% 증가했으며, 국내 매장 누적 방문객은 2800만 명에 이른다. 무탠다드는 지난해까지 총 33개였던 매장을 올해 국내외 60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무탠다드의 목표는 국내 1위 SPA 브랜드가 아닌 글로벌 K패션 브랜드다. 의류 소비 양극화 속 고속성장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흐름과 무관하게 캐주얼 브랜드로 지속성장을 꿈꾼다. 무탠다드는 외국인 관광객 유동인구가 많은 성수, 홍대 등에서 접점을 늘려왔고, 지난해 국내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15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해외에서 오프라인 매장 출점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해외 1호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 시작으로 이달 말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신세계 신환중심점’을 추가 오픈했다. 앞으로 동남아 및 중동 등 글로벌 접점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투데이

    지난해 12월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 매장 입장을 기다리는 현지 고객들의 오픈런 대기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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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연희진 기자 (toy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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