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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가정 넘어 에스테틱 숍까지…에이피알, 의료기기 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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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주총서 사업목적 3건 추가

    연내 에너지 의료기기 1종 출시

    서구권 디바이스 시장 확대 집중

    화장품 편중 매출 다변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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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대 실적을 연달아 쓰고 있는 에이피알이 올해 의료기기 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디바이스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사업목적에 의료기기 소모품 개발, 제조 및 판매업 등 관련 사항을 추가할 방침이다. 뷰티 디바이스의 범위를 일반 가정에서 에스테틱 숍으로 확장하며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15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31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개최하는 주주총회에서 의료기기 등과 관련된 사업목적 3건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현재 의료기기와 미용기기, 가정용전자기기 연구개발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번에 △의료기기 소모품 개발, 제조 및 판매업 △의료용구 개발, 제조 및 판매업 △의료기기 수리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함으로써, 향후 의료기기와 관련해 전개할 수 있는 사업을 추가해두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온 의료기기 사업 관련 준비 사항을 반영하고 사업 운영 범위를 정비하기 위해 주주총회 안건에 관련 내용을 포함했다”며 “향후 의료기기 제품 출시 및 사업 전개 과정에서 요구될 수 있는 제반 사업 범위를 포괄적으로 정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에이피알은 연내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최소 1종을 출시하고 에스테틱 숍을 상대로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기기를 포함한 여타 의료기기 제품들의 공장 및 관련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에이피알은 이달 초까지 ‘PDRN/PN 에스테틱 의료기기 해외영업’ 및 ‘의료기기 화장품 원부자재 구매’ 등을 담당하는 직원 채용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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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에는 ‘피부미용장치’ 특허 2건도 출원했다. 에이피알이 특허를 출원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에서 특허 44건을 출원했고 67건을 등록했다. 대표적인 홈 뷰티 디바이스 제품인 ‘부스터프로’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올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특히 서구권 디바이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사 브랜드인 ‘메디큐브’의 스킨케어 제품이 북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디바이스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미국 아마존 기준 ‘주름 및 안티에이징 디바이스’ 카테고리에서 부스터프로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최근 가진 기업설명회(NDR)에서 15% 수준인 미국 디바이스 매출 비중을 40~50%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에이피알의 이 같은 시도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장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에이피알은 사상 최대인 1조 527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이 중 디바이스의 매출 비중은 4070억 원으로 화장품(1조 771억 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매출액 1조 2258억 원 중에서도 디바이스는 2940억 원으로 화장품(9340억 원)을 크게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그간 디바이스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사측은 여전히 홈 뷰티 디바이스를 중장기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로 모멘텀이 재점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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