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아 우리은행 강남BIZ프라임센터장
첨단전략산업 성장 뒷받침 ‘든든한 동행’
구은아 우리은행 강남BIZ프라임센터장. 김태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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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담보를 넘어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고 여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구은아 우리은행 강남BIZ프라임센터장은 최근 쿠키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업금융 전략 변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구 센터장은 1992년 우리은행에 입행한 기업금융 전문가로, 현장의 최일선에서 기업 맞춤형 금융 지원을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강남BIZ프라임센터는 이러한 기업금융 방향을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금융 특화채널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생산적 금융 계획을 발표하며 자금 흐름을 혁신 기업과 산업 분야로 유도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강남 BIZ프라임센터’를 개소하며 본격적인 실행에 나섰다. 지난 1월22일 문을 연 센터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하며 생산적 금융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지원 대상은 단순히 첨단전략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전방·후방 산업군까지 범위를 넓혔다. 구 센터장은 “첨단전략산업의 원천 기술이나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뿐 아니라 인프라를 제공하는 후방 기업도 중요한 생태계 구성원”이라며 “이들 기업까지 금융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센터가 설비 투자 목적의 여신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J기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 광고 제작·추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첨단 산업의 전방‧간접 산업에 해당한다. 구 센터장은 “생산성 향상 목적을 확인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기업의 기술 등급, 특허 보유 여부, 정부 연구개발(R&D) 참여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신을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적 금융 관련 여신 문턱도 낮췄다. 일반적으로 기업 여신은 신용등급 BBB 이상을 원칙으로 하지만 생산적 금융 분야에서는 BB+까지 취급한다. 또 생산적 금융 취급 시 내부 성과평가(KPI)에서도 가점을 부여해 혁신 기업 지원을 유도하고 있다.
기업금융 중심 조직…계열사 협업으로 시너지
센터 조직 역시 10대 첨단전략산업 중심으로 배치했다. 현재 기업금융 8개팀, 기관영업 1개팀, PB영업 1개팀 등 총 10개팀이 산업별로 운영 중이다. BIZ프라임센터 여신 신청 건만을 전담하는 본부 심사반도 별도로 마련해 신속한 금융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기업 지점장뿐 아니라 PB지점장과 기관영업 지점장을 추가 배치해 기업 대출을 넘어 자산관리와 비영리 거래까지 아우르는 ‘토탈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 센터장은 “비영리 법인 거래 등을 비롯한 기업금융과 여기서 발생하는 자산관리 업무까지 센터 내에서 원스탑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조직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강남 센터의 강점이다. 센터 인근에는 벤처 투자를 담당하는 우리벤처파트너스와 기업공개(IPO) 및 자산관리(WM)영업 전문성을 갖춘 우리투자증권 강남금융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구 센터장은 “각 계열사의 전문성을 고려해 기업들을 직접 연계해 주고 있다”며 “대출을 넘어 투자와 IPO, 자산관리까지 이어지는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올해 상반기 목표 대비 120% 달성을 바라보며 순항 중이다. 기업 영업에서 우량 고객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는 한편, 생산적 금융과 함께 우량 법인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 센터장은 “기업과 은행이 상생하는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강남BIZ프라임센터가 우리은행 기업 영업의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점장 및 RM(기업금융전담역)들과 함께 발로 뛰면서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80조원 투입 ‘생산적 금융 전환’ 청사진
이 같은 현장 전략은 우리금융그룹이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와 맞닿아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향후 5년간 총 80조원을 투입해 가계·주택담보대출 중심의 자금 흐름을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에 73조원, 포용금융에 7조원을 투입한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에 민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10조원을 투자해 민관 협력을 통한 성장 투자 확대에 나선다. 또 자체 투자 7조원과 56조원 규모 융자를 통해 인공지능(AI)·바이오·방산 등 10대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용금융 확대도 병행한다. 우리금융은 7조원을 투입해 향후 5년간 약 55만명의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80조원 투입을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실현하고 우리금융의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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