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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전날 대비 약 3% 급등하며 7만 2000달러대로 올라섰다. 중동 전쟁 확전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금과 주식 등 전통 금융자산 대비 상대적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6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2.81% 오른 7만 2703.79달러에 거래됐다. BTC가 7만 2000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이달 초 이후 약 2주 만이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도 4.66% 상승해 2181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은 3.22% 오른 676.1달러, 엑스알피(XRP)는 4.32% 상승한 1.457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주요 가상화폐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24시간 전 대비 2.04% 상승한 1억 675만 5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4.19% 오른 320만 9000원, XRP는 3.49% 오른 2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 전쟁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가상화폐는 전통 금융자산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지난달 28일 이후 약 2주 동안 BTC 가격은 약 8% 상승했다. 전쟁 직후 한때 8% 이상 급락하며 6만 4000달러대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며 다시 7만 2000달러대로 올라서는 등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이 기간 S&P 500지수는 3%, 나스닥 지수는 2% 하락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전쟁 등 국제 정세가 불확실할 때 올라왔던 금값 역시 오히려 3%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전쟁 관련 악재가 이어질 때마다 BTC의 하락 폭은 줄고 저점은 점차 높아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쟁 초기에는 6만 4000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던 저점이 이후 6만 6000달러, 6만 8000달러, 6만 9000달러대로 점차 높아지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몇 달간 논쟁이 이어졌던 BTC의 안전자산 역할이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BTC는 전통적인 안전자산도 아니고 단순한 위험자산도 아니지만 충격이 발생하는 순간에도 항상 거래되는 유일한 시장이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충격을 가장 빠르게 흡수하는 24시간 유동성 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화폐 시장 투자심리는 여전히 극도의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하락한 15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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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w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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