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7 (화)

    삼성에피스, 지투지바이오와 비만치료제 개발 맞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장기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등 2종 계약

    에피스홀딩스, 지투지바이오에 200억 투자

    에피스넥스랩, 플랫폼 구축 공동연구 수행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바이오기업 지투지바이오(456160)와 손잡고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지투지바이오는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스넥스랩과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투지바이오가 보유한 미세구체 기반 약물전달 기술을 활용해 장기 약효 지속형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3자 협력 구조로 진행된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투지바이오의 파이프라인 가운데 장기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 개발권을 확보하고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피스넥스랩은 지투지바이오와 함께 장기 약효 지속형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양사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추가 후보물질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지투지바이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신약 후보물질을 포함한 3종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에도 합의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투지바이오가 발행하는 200억 원 규모 전환사채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재무적 투자와 함께 양사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투지바이오는 미세구체 기반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으로 약물의 체내 방출 속도를 조절해 약효 지속 기간을 늘리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왔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회사가 구축 중인 제2 GMP 생산시설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개발 비용을 파트너사가 부담하는 구조인 만큼 기술력뿐 아니라 사업적 가치도 동시에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이번 협력은 지주회사 체제에서 각 계열사의 사업 역량을 결합한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라며 “신약 개발을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고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수 기자 syj@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