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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서울의 한 신재생에너지 기업 대표가 사무실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직원들을 위협하고 흉기를 언급하는 폭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방송 보도를 통해 서울 소재 신재생에너지 기업 대표가 직원들이 함께 있는 사무실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흉기로 찌르겠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특별감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MBN 보도에서 공개된 사무실 CCTV 영상에는 해당 대표가 야구방망이를 들고 사무실 칸막이를 내리치거나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사무실에는 여러 직원들이 근무 중이었으며, 일부 직원들은 놀라 피하거나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회사 내부에서 대표의 이 같은 위협적 행동이 반복됐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직원들은 대표의 폭언과 강압적인 조직 문화도 지속돼 왔다고 주장했다. 한 직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대표 눈에 거슬리면 욕설이 이어졌고 사무실 분위기가 늘 위압적이었다”며 “출근하는 것 자체가 지옥 같았다”고 토로했다. 또 “대표를 보면 90도로 인사를 해야 했고 그렇지 않으면 크게 혼이 났다”는 증언도 나왔다.
대표 사무실 서랍에는 테이프로 감싼 흉기가 보관돼 있었고, 대표가 평소 “흉기로 찌르겠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부 직원들은 사무실 내부에 설치된 CCTV로 직원들의 움직임을 상시적으로 감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고용노동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서울고용노동청 광역노동기준감독과와 서울관악지청 노동기준감독과가 합동으로 감독팀을 구성했다. 감독관 8명이 참여하는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사업장의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감독에서는 근로기준법 제8조의 ‘폭행 금지’ 위반 여부와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규정인 제76조의2 적용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이와 함께 임금체불, 근로시간, 취업규칙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언론에 보도된 영상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충격적인 장면”이라며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의 피해가 의심되는 만큼 특별감독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기업 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 직원들을 향해 방망이를 휘두른 적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당시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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