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7 (화)

    한국 게임사, 오픈월드 대전(大戰) 시작됐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재덕 기자] 2026년 게임 시장에서 국산 오픈월드 타이틀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10년 가까이 쌓아온 기술력을 증명하는 자리로 업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

    이미 결과가 나온 타이틀부터 살펴보면, 웹젠이 퍼블리싱한 드래곤소드가 있다. 국내 게임사 하운드13이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RPG로, 1월 21일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 이튿날엔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를 달성하며 양대 앱마켓 정상을 차지했다. 액션 게임성은 인정받았으나 출시 3주 만에 퍼블리셔 계약 해지라는 사태가 벌어지며 이용자 피해가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임와이

    원신의 첫 마을을 연상케 한다. 다만 왼쪽 캐릭터 3명 태그 방식은 차이점이다. 드래곤소드 /게임와이 촬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NHN의 다키스트 데이즈도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타이틀이다. NHN 산하 Now 스튜디오가 개발한 좀비 아포칼립스 배경의 오픈월드 루터 슈터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글로벌 원빌드를 기반으로 서비스 중이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위시리스트 10만 돌파, 트위치 최고 동시 시청자 약 5만3,000명, 떠오르는 출시 예정 게임 1위를 기록하며 출시 전부터 글로벌 관심을 모았다. 다만 출시 후 스팀 평가는 엇갈리는 상황으로, 게임성 개편을 거치며 운영 중이다.

    게임와이

    거대한 언덕 아래 마을이 분포되어 있다. 다키스트 데이즈 /게임와이 촬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출시가 임박한 기대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세계 누적 판매 5,500만 부 이상의 인기 만화 IP를 활용한 멀티형 오픈월드 RPG로, 3월 17일 PS5·스팀, 24일 모바일로 출시된다. 원작 주인공의 아들 트리스탄이 주인공으로, 시공간이 뒤틀린 브리타니아 대륙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내용이다. 수중 탐험, 암벽 등반, 퍼즐이 함께 포함됐으며 멀티플레이가 핵심 차별점으로 꼽힌다.

    게임와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 넷마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타이틀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출시일상 최초의 AAA급 국산 오픈월드 게임이 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3월 20일 붉은사막을 7년여간의 개발 끝에 선보이며, PS5·Xbox Series X/S·스팀·애플 맥·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거의 모든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다. 붉은사막의 무대인 파이웰 대륙은 스카이림의 최소 2배, 레드 데드 리뎀션2보다 더 큰 규모로 설계됐다. 조미영 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발표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높은 퀄리티와 재미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와이

    붉은사막 /펄어비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출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의 크로노 오디세이도 빼놓을 수 없다.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MMORPG로, 다크 판타지풍 세계관과 시간 조작 전투 시스템을 앞세운다. 2026년 1월 기준 스팀 위시리스트 전체 18위에 오르며 글로벌 팬덤을 확보했으나, 개발 장기화로 불안감도 적지 않다.

    게임와이

    상인에게서 아이템을 구매하자. 크로노 오디세이 /카카오게임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발 오픈월드들도 한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퍼펙트월드 홋타 스튜디오가 개발한 어반 판타지 오픈월드 RPG 이환은 2026년 4월 29일 글로벌 정식 출시가 확정됐으며, PC·모바일·PS5 동시 출시 예정이다. 넷이즈 자회사 네이크드 레인이 개발 중인 무한대는 스파이더맨식 그래플링 훅과 벽 달리기를 앞세운 어반 판타지 오픈월드 RPG로, 2026년 출시가 예고됐다.

    게임와이

    이환 /게임와이 촬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게임와이

    무한대 / 넷이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게임사가 대형 오픈월드 패키지 게임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위쳐나 레드 데드 리뎀션처럼 광활한 규모의 싱글 플레이 오픈월드는 여전히 해외 대형 스튜디오만의 장르로 남아있다는 평가가 있다. 드래곤소드와 다키스트 데이즈가 먼저 치른 시장의 혹독한 검증을 붉은사막이 어떻게 뛰어넘느냐, 그것이 2026년 국산 게임 산업의 진짜 시험대다.

    <저작권자 Copyright ⓒ 게임와이(Gam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