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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삼성중공업, 업계 최초 '로봇 배관 공장' 가동…스풀 제작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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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배관 스풀(Spool) 제작 자동화 공장을 가동하며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속도를 낸다.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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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은 경남 함안 칠서공단에 배관 스풀 제작 자동화 공장인 '파이프 로보팹(PIPE ROBOFAB)'을 구축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와 ENI, MISC 등 주요 선주사, 국내외 업계 관계자 약 70명이 참석했다.

    배관은 선박 내부에서 연료와 물, 각종 유체를 전달하는 핵심 설비로 '선박의 혈관'으로 불린다. 배관 제작은 설계 도면에 따라 엘보(Elbow), 티(Tee), 플랜지(Flange) 등 다양한 부품을 용접해 하나의 단위 구조인 스풀 형태로 조립하는 과정을 거친다.

    삼성중공업은 파이프 로보팹을 통해 배관 설계부터 자동 물류, 고정밀 가공·계측, 정렬, 용접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비전 AI 기술을 결합해 공정 전반을 자동화함으로써 생산 효율을 높였다.

    파이프 로보팹은 연면적 약 6500㎡ 규모로 연간 약 10만 개의 배관 스풀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기존 수작업 중심이던 스풀 제작 공정을 로봇 기반 자동화 체계로 전환하면서 공정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 균일성과 작업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업계 최초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은 이와 함께 설계·구매·생산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엔지니어링 데이터 허브(S-EDH)'를 기반으로 스마트 조선소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파이프 로보팹은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X), 로봇 전환(RX)을 의미하는 '3X 전략'이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파이프 로보팹은 삼성중공업의 숙련된 용접 기술과 3X 기술이 결합해 배관 스풀 공정을 혁신한 생산 거점"이라며 "조선 산업의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원영 삼성중공업 노사협의회 위원장은 "AI와 자동화는 산업 전반에서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조선 물량 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현장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안전한 작업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노사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an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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