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종류의 가상자산(암호화폐)가 진열돼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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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이후 2주간 상승… S&P500·나스닥은 하락
지정학 위기 때 상승 반복… “비트코인 자금 이동” 분석
중동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린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증시는 하락했지만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미국의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이후 약 2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약 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 나스닥 지수는 2% 하락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도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전쟁 발발 이후 약 3% 하락했고 은 가격도 4.2% 떨어졌다. 백금과 팔라듐 등 다른 귀금속 가격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수익률 기대가 높아지면서 금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할 때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흐름이 반복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비트코인 투자 플랫폼 리버닷컴에 따르면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60일 동안 비트코인은 약 32% 상승해 같은 기간 S&P500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가상자산은 주식시장과 달리 주 7일, 하루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도 위기 상황에서 자금이 이동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통 금융시장이 문을 닫는 주말에도 거래가 가능한 특성 때문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수록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동성이 일부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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