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 5’. [사진=인튜이티브 서지컬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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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용 로봇 시장 글로벌 1위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외부 해킹으로 개인 정보가 대거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의료진의 수술 숙련도, 교육 성과 등 민감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의료계 전반에 파장이 일고 있다.
서울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리아는 12일 밤 이메일을 통해 의료진에게 "외부 해킹으로 의심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인지했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지난 9일 한 직원의 계정을 통해 해커가 비즈니스 관리 네트워크에 접근해 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 항복으로는 로봇 수술 기기를 이용하는 고객(의료진)의 이름, 직함, 소속 병원, 시설 주소 등 기초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의료장비 사용 기록, 교육 이력, 교육 훈련 성과, 행사나 멘토링 참여 내역, 불만·민원 사항 등이 포함됐다.
현재 불법적인 접근을 차단 후,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사고 발생을 신고한 상황이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수술로봇 '다빈치' 시스템으로 지난 2000년 전 세계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기업으로, 현재 최소침습수술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잡아 연매출 101억 달러를 달성하고 있다.
국내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에 인튜이티브 다비치 시스템은 약 200대 이상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빈치 로봇수술 교육 과정을 수료한 의료진 규모도 2000명을 웃돈다.
회사 측은 아직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 본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내부 행정용 네트워크에 국한된 사고로, 수술용 로봇 시스템의 작동이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회원 정보 유출 범위와 대응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국내 의료진 사이에서는 반발이 커지고 있다. 향후 회사 측이 어떤 보상안과 재발 방지책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drizzle@sedaily.com
이슬비 기자 drizz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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