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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포스코퓨처엠, 글로벌 완성차에 1兆 인조흑연 장기 계약…역대 최대 규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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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매출액 34.5% 규모…공급 계약 기간 5년
    음극재 사업 진출 후 최대 규모
    지난해 체결한 천연흑연 음극재 계약과 패키지
    “북미 및 EU 다수 고객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중”


    이투데이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생산라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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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1조 원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고객 확보를 통해 사업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퓨처엠은 16일 글로벌 자동차사와 이차전지용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조149억 원 규모로, 회사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2조9387억 원)의 약 34.5%에 해당한다.

    공급 계약 기간은 2027년 10월부터 2032년 9월까지 약 5년이며, 양측 협의를 통해 계약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 유지 사유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 종료 시점까지 유보된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퓨처엠이 2011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 수주다. 회사는 현재 국내 배터리 업체와 GM 등 글로벌 고객사에 음극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글로벌 자동차사와 약 6700억 원 규모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난해 체결한 천연흑연 음극재 계약과 패키지 성격을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양극재와 리튬 등 배터리 핵심 소재 분야까지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수주 대응을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5일 약 3570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1단계 투자에 대한 물량 확보를 완료했으며, 추가 수주가 이뤄질 경우 2단계 증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 공장은 원가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생산 거점으로,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주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 속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각국의 무역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공급망 안정성을 갖춘 소재 기업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유일의 흑연계 음극재 회사인 포스코퓨처엠은 2011년 천연흑연 음극재를 국산화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해 양산체제를 갖추는 등 국내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이끌어왔다.

    또한 원료, 중간소재, 제품생산 전 과정으로 이어지는 원료 공급망의 완전한 내재화도 추진해왔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포스코 제철공정의 콜타르를 활용한 석탄계 및 석유계 코크스를 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천연흑연 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을 통해 아프리카 등에서 흑연 원광을 수입해 새만금에 건립 추진 중인 구형흑연 공장에서 중간소재를 가공하는 공급망을 갖출 계획이다. 고객의 요구에 맞춘 천연흑연•인조흑연 음극재를 모두 양산 중이고 전고체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실리콘 음극재의 사업화도 추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러한 공급망 솔루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북미 및 EU지역의 다수 고객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사업 경쟁력 고도화와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해 국내 유일의 양•음극재 동시 생산 기업을 넘어,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소재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정진용 기자 (jj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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