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서 애지봇과 미팅
"가전, 로봇 솔루션으로 진화"
가정용 로봇 로드맵 공개
로봇 산업 오랜 투자 강조
류 CEO는 16일 링크드인을 통해 "가전제품을 넘어, LG전자는 가정용 로봇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그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현지 법인과 거래처를 점검하고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애지봇을 찾았다.
그는 이번 출장에서 애지봇 경영진과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동향을 살피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체계와 로봇 데이터 학습 팜,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공급망 구조 등을 집중적으로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류 CEO는 "우리의 로드맵은 명확하다"며 "특화된 서비스 로봇에서 시작해, 가전을 로봇 솔루션으로 진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집 전체를 조율하는 '공간의 지휘자' 역할을 하는 로봇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류재철 CEO가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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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LG전자만의 핵심 강점을 언급했다. 그는 '모라벡의 역설' 개념을 언급하며 "로봇 공학적 관점에서 가정은 궁극적인 비정형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수월하다고 느끼는 작업들이 로봇에게는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며 "심지어 단순한 가정용 로봇 기능조차 뛰어난 기술과 데이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는 70년 가까이 가전과 고객 서비스 사업을 통해 가정에 대한 지식, 현실적인 불편함,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등을 담은 '라이프 데이터'를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류 CEO는 "우리의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개념에 따라,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기술들에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의 공감지능은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링크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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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회사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오랜 시간 로봇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했다. 그는 "상업 현장에서 솔루션이 입증된 베어 로보틱스(Bear Robotics)를 통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의 강력한 전문성을 구축했으며, 계열사인 로보스타(ROBOSTAR)는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산업용 로봇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며 "동시에 에이지봇(AGIBOT)과 피규어 AI(Figure AI)에 대한 투자 확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우리의 로봇 역량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 AI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CEO는 "우리의 AI 가전은 로봇공학에 최적화된 수직 계열화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지원을 받아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역량을 확보했다"며 "구글과 제미나이(Gemini)를 통해 맥락 이해력을 높이고, 엔비디아의 아이작(Isaac) 플랫폼과는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로봇을 훈련하고 테스트한다"고 했다.
그는 "LG전자가 가전 제품을 넘어 가정용 로봇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며 "이 여정이 펼쳐지는 것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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