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넬로 쿠치넬리, 절제된 다지인·고급소재 주목
신세계인터 매장 2배로…더로우·르메르 등도 인기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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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며 입은 조끼가 화제를 모으며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로고를 과시하는 대신 소재와 완성도를 앞세우는 소비 흐름이 확산되면서 패션 업계 지형도 바뀌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 흰색 조끼를 착용한 채 입국했다. 이 제품은 560만원대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은 품절된 상태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로고를 드러내지 않는 절제된 디자인과 고급 소재로 유명하다. 이 회장은 같은 브랜드 제품을 여러 차례 착용했다. 지난해 ‘깐부 회동’ 당시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도 이 브랜드의 옷을 입어 화제가 됐다.
수요도 조용히 늘고 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를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2월 서울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두 배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몰에서는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남성 로고 패치 투웨이 지퍼 자켓’이 인기 순위 1위다.
로고를 최소화한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전개하는 미국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 ‘제임스 펄스’는 지난해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2021년 론칭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처음으로 단독 매장을 선보였다.
미니멀 럭셔리 브랜드인 ‘더로우’도 2024년 한국 진출 이후 1년 만에 매장을 3개까지 늘렸다. 삼성물산이 전개하는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신장했다.
로고를 드러내는 디자인을 강조한 구찌와 대비된다. 구찌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59억9200만유로(10조2686억원)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억600만유로로 40% 줄었다.
국내 브랜드도 로고 노출을 줄이는 추세다. LF가 운영하는 헤지스와 닥스가 대표적이다. 헤지스 액세서리는 지난달 로고리스 디자인을 앞세운 오라백을 선보였다. 오라백 구매 고객의 60%는 2030 세대였다. 닥스 액세서리도 작년부터 로고를 없앤 가방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초고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로고보다 제품력과 소재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중저가 브랜드 역시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매력을 제품에 반영 중”이라고 말했다.
헤지스 액세서리 2026 SS 오라백 화보 [LF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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