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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미래에셋생명 보험설계사, 7년간 고객돈 27억원 편취…금전사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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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사진=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 소속 보험설계사가 고객에게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해에도 미래에셋생명 자회사형 보험대리점(GA)에서 폰지사기가 발생한 바 있어, 내부통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래에셋생명은 과거 소속 보험설계사 A씨가 고객 금전을 편취한 금융 사고를 발견했다. 구체적으로 A씨는 고객에게 투자 명목으로 접근해, 지난 2015년 11월 25일~2022년 7월 12일 기간 약 27억4300만원 금전을 편취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피해자가 소송을 제기한 후에야 금융사고 발생을 인지했다. 지난주 A씨는 미래에셋생명과 해당 설계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고 원인을 설계사 개인의 일탈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설계사가 투자 명목으로 고객으로부터 금전을 편취하는 등 설계사 개인의 일탈행위로 인한 사고”라며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소송에 대한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고 관련 소송을 대응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향후 금융사고 교육 및 내부통제 강화 조치도 추진한다.

    다만 작년에도 미래에셋생명의 자회사형 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서도 고객을 대상으로 한 폰지사기가 발생한 바 있어, 영업조직 준법교육 및 내부통제 체계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작년 3월 금융감독원은 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와 PS파인서비스에 대한 검사를 통해 설계사 97명이 보험계약자 765명을 상대로 1400억원에 달하는 유사수신을 모집한 사실을 적발한 바 있다. 이중 342억원에 고객에게 상환되지 않는 등 금융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6월엔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소속 설계사가 2018년부터 5년간 투자명목으로 고객 금전을 편취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손실금액은 약 5억3000만원 수준이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은 지난 2021년 미래에셋생명이 전속 영업조직을 GA로 분리하는 '제판분리(보험상품 제조와 판매 분리)'를 단행해 출범한 GA다.

    사실상 전속 영업조직에서 잇따라 금전 사기가 발생하면서 미래에셋생명 내부통제 체계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 전 금융권 금융소비자 보호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지만 관련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 금융권에 소비자보호 이슈가 강조되고 있다”며 “사기 사건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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