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부터 2032년까지 자동차사에 공급
2011년 음극재 사업 이후 가장 큰 성과
베트남에 3500억 들여 공장 신설하기로
"각국 무역규제에 대응할 솔루션의 결과"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모습. /포스코퓨처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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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인규 기자 =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자동차사와 인조흑연 음극재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가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후 역대 가장 큰 금액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3500억원을 들여 베트남에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회사는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해 국내 유일의 양·음극재 동시 생산 기업을 넘어서 세계 배터리소재 플레이어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포스코퓨쳐엠은 오는 2027년부터 2032년까지 5년 동안 1조149억원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공급하기로 글로벌 한 자동차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의를 통해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계약 종료 시점까지 자동차사를 공개하지 않는다.
이번 계약은 회사가 지난 2011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후 가장 크다. 회사는 국내 배터리사와 GM 등에 음극재를 공급하고 있는데, 1조원을 넘어선 경우는 없었다. 지난 2025년 7월에는 일본 메이저 배터리사와, 2025년 10월엔 글로벌 한 자동차사와 약 6700억원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고객을 확대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제고해 확고한 사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천연흑연 음극재 계약과 패키지 성격이기에 양극재·리튬 사업 분야로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형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음극재 생산 확대에도 나선 상태다. 지난 5일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1단계 투자로 향후 추가 수주 물량에 대해 2단계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전기차, ESS(에너지저장장치) 산업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의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하던 중 각국의 무역규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솔루션을 갖춰 얻어낸 결과라고 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11년 천연흑연 음극재를 국산화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엔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해 양산 체제를 갖추는 등 국내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이끌어왔다.
또한 원료, 중간소재, 제품생산 전 과정으로 이어지는 원료 공급망의 완전한 내재화도 추진해왔다. 이에 인조흑연 음극재는 포스코 제철 공정의 콜타르를 활용한 석탄·석유계 코크스를 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천연흑연 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을 통해 아프리카 등에서 흑연 원광을 수입해 새만금에 건립 추진 중인 구형흑연 공장에서 중간소재를 가공하는 공급망을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공급망 솔루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북미 및 EU 지역의 다수 고객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 경쟁력 고도화와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해 국내 유일의 양·음극재 동시 생산 기업을 넘어,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소재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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