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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트럼프 "호르무즈 파병 기대"에 日, 의중 파악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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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 정상회담 전 전화 협의 등으로 트럼프 의중 파악
    자민당 내부 “자위대 파견 정치·법적 부담 커”…신중론 확산
    미나미토리시마 희토류 공동 개발 검토…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논의


    파이낸셜뉴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오만 해역에 정박 중인 한 LPG 가스 운반선.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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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각국 함정 파견에 기대를 나타낸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이번 주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장관급 전화 협의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의도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NHK가 16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오는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비서관들로부터 중동 정세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정부 내부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위대 파견을 포함해 구체적인 대응을 요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소셜트루스에 글을 올려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각국이 이 해역에 함정을 파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자위대 파견은 정치적·법적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정상회담에 앞서 장관급 전화 회담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신중히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다.

    한편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해양 자원 개발을 포함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도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미일 양국은 일본 혼슈 남쪽 태평양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해저에 매장된 희토류 자원 사업에 공동 출자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달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배타적경제수역(EEZ) 심해에서 희토류가 포함된 진흙을 처음으로 시굴했고 2028년 3월 이전에 경제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요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희토류 등의 공급처를 다각화할 행동계획(액션플랜)을 체결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양국은 핵심 광물의 액션플랜에 공급처 다각화를 위한 정책 수단을 명시할 계획이다. 또 중국 이외 지역에서 핵심 광물의 생산이 확대되도록 하기 위한 보조금 정책 등도 검토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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