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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정동영 "트럼프, 전쟁도 대화로 풀 지도자"..북미대화 불씨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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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분 남짓 대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하는지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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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의 북미대화에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16일 서울 종로구 통일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기회를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전쟁도 대화도 결심할 수 있는 그런 성향의 지도자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이 이란의 핵보유를 막기 위해 전쟁을 시작했지만, 비핵화를 완강히 거부중인 북한과 대화를 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장관은 다만 미국과 이란간의 전쟁의 여파에 대해 "이란 사태가 한반도에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 미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미 정상간 만남을 위한 미국, 북한, 한국 3국의 물밑 접촉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 장관은 "북미간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남북간) 일체 접촉이 끊어진 상황에서 현재로선 대북특사도 어렵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본인이 직접 대북특사 역할을 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정 장관은 "(지난해 10월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은 만나고 싶다고 했지만 (성사되지 못해) 체면이 깎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주내로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과 미중정상회담을 계획중이다. 이 기간에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국무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북미대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북미회담에 의향이 있는지 김 총리에게 물었다.

    이를 두고 지난 APEC때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대화 의지가 줄어 들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정말로 김 위원장이 나를 만날 생각이 있는 거냐고 반문한 것"이라며 "여전히 김 위원장과 만남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 불씨를 살려 나가야 한다"고 해석했다.

    그렇지만 북한은 최근 핵무장이 가능한 구축함과 방사포 등의 훈련을 이어가면서 남북, 북미 대화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를 보여왔다. 정 장관은 이에대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미국으로선 한반도 정세 안정화를 위해 북미대화는 필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을 대화로 견인하기 위해 미국이 해야할 조치로는 적대시 정책의 전환과 그리고 북한 헌법에 나온 지위 인정 등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면담'을 통한 대북정책과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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